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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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동거중인데 조당에 관해서요.. 그리고 이상태로 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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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11.49.201.*]

2007-07-10 ㅣ No.5600

정말 죄스럽지만 어디에 말할곳도 없어 이렇게 찾아찾아 들다가 이곳에 문의드립니다..
 
저는 세례를 받은지 7~8년 정도 된 신자입니다..
그동안은 혼자 미사도 잘 나가고 늦더라고 꼭 주일날 미사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성격이였죠..
 
저희 가족중엔 지방에서 혼자 세례받고 냉담중인 언니 한명 외에 다들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어디 상담드릴 곳도 없고 너무 답답한 심정입니다..
 
제가 창피하고 죄스럽지만 지금 현재 남자친구와 동거중이나 다름 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는 원래 저의 아버지와 둘이서 살고있엇습니다..
위에 형제들은 모두 출가 하였구요..어머님은 예전에 돌아가셨구요..
 
그런데 발단은 한 일년전부터 남자친구가 혼자 자취생활을 하면서부터
남자친구 식사챙겨주고 집정리 해주다보니 생활이 완전히 변하게 되었어요..
예전엔 하루이틀 있던게 지금은 매일매일이 되었구요..
 
저희 집과 남자친구네 집은 걸어서 10분거리에 살고있습니다..
저는 일년전부터 혼자사는 남자친구네 집에서 아침에 출근하고,
회사를 퇴근해서는 저희집으로 와서 아버지 식사준비와 집 정리와 강아지들 돌봐주고
바로 남자친구네 집으로 갑니다..
 
남자 친구네 집에서 식사준비와 집정리등등을 하고 다시 그다음날 회사에 출근합니다..
그래서 저의 일과는 회사퇴근→집→남자친구집→회사출근→회사퇴근
이런식의 패턴이 끊임없이 1년넘게 지내고 있습니다..
잠은 집에서 거의 안자고 남자친구네서 자고 출근하고 이런식이구요..
첨엔 아버지께 죄스럽게 생각했는데 지금은 사고가 마비 되었는지 무덤덤해져 갑니다..
아버지도 제 남자친구를 몇번 보셨고 안면도 있으시고
저와 남자친구 나이도 30대 초반이어서 나이도 많아서, 지금은 포기 상태 십니다..
 
남자친구는 경제력이 없어서 급여는 거의 월110정도 이고 ,
그의 부모님은 이혼 하셔서 의지할수도 없는 상태이고,
자립을 하자니 고졸학력으로 바땅한 직업도 구하기 힘들고,
지금은 은행 청경일을 하지만 저축해 놓은 돈도 전혀없어 보증금 300만원짜리 옥탑방에 월세로 살고있습니다..
 
남자친구는 비빌언덕도 없고, 자기 자신의 능력도 없어서 아직은 결혼은 너무 빠르고
한다면 내년가을에 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족한 돈을 한번에 크게 구해 보려는지 스포츠토토(도박), 로또, 이런것에 대단히 집착해서
없는돈을 거기다 매주15만원씩 쏟아붓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상태라서 결혼을 하고 싶어도 할수 없고, 그런 남자친구가 불쌍해 하루이틀 돌봐주다 보니
동거아닌 동거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나이가 있어서 빨리 결혼하고 싶지만,, 저희 아버지께선 능력도 미래도 없는 남자친구를 보고는
헤어져라 하시고 다른곳에 선을 보라고 하시거나,
술드시면 저에게 전화하셔서 집에 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저도 맘이 아프고 갑갑하지요..
 
제가 떠나 버리면 아무것도 없는 남자친구를 버릴수도 없고..
그러자니 지금은 아버지께 불효를 저지르고 있고요..
정말 어떻게 해야 이렇게 꼬인 실타래를 풀수 있는지 일 고민되고 슬프기 까지 합니다..
이렇게 제가 본의 아니게 두집살림을 하고 있는데요..
 
저도 처음엔 전혀 몰랐는데요...
지난 판공성사 받을때 신부님께 고해소에서 지금의 상황을 설명하며
저희 아버지께 미안하고 죄스럽다고 고해하는데
 
신부님께서 지금 조당에 걸린것이니 고해를 할수없고 성체를 모셔도 안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때문에 계속 눈물이 쏟아져서
미사도 끝까지 드리지 못하고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조당에 걸린건지 저는 정말 몰랐거든요..
조당얘기를 들은 그후 부터는 미사를 가기가 껄끄럽고
신부님께서 조당걸린 저를 알아보실까 신부님을 피하고 다니게 되었고..
또 미사도 거의 매주 안나가고 한주 건너 한번씩 나가게 되구요..
거기다 제시간에 미사맞춰서 가는게 아니고 거의 지각이 일쑤고요..
이렇게 신앙생활에 점점 멀어지는 저를 보니까 제자신이 너무 밉고 겁나기도 합니다..ㅠㅠ
 
제가 조당을 풀수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리고 오늘...
제가 성당에선 이런저런 활동을 전혀 안하고 그냥 미사만 보면서 생활해 왔는데..
오늘 저희집에 있는데, 마침 구역장님이라고 전화가 오셔서 통화를 했는데요..
제보고 견진받으라고 신청서 양식을 가져오셧어요..
제가 조당 걸렸단 말씀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저번 판공성사도 못봤고 요즘 성당도 매주 못나가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도..
견진 받으시라고 신청서 양식 적으시라길래 적어드리긴 했는데..
 
지금 저같은 상황에 견진을 받을수 있나요??
 
정말 고민입니다.. 이상태로 견진받으면 모령성체처럼 그런 죄지은 상태가 되는게 아닌가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꼭 답변주세요..
 
저희 구역장님이 또 전화 하셔서 막무가내로 진행시키면 제가 조당얘기는 꺼내지도 못하고
끌려가서 죄지을까봐서요..
꼭 자세한 답변 기다릴께요...
 
 
주님 도와주세요.. 저를 인도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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