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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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종교에 관한 세가지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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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3.225.52.*]

2007-07-10 ㅣ No.5598

모태신앙으로 신앙을 접하였고, 어려서도 성당에 참 열심히 나갔습니다.
고등학교때는 카톨릭 학생 활동도 하고,  대학을 다니면서도 레지오 활동도 했으나,
과제가 많다보니 점점 소홀해져 갔죠.
 
직장을 다니고 피곤하다는 핑계러 주일에는 성당 가기를 한번 두번 빼먹다 보니,
나중에는 신앙심 마저 멀어져 가는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속에는 늘 하느님이 계시다고 믿고 있었죠.
 
제가 상담드릴 부분은 좀... 많습니다.
 
첫번째.  저의 종교는 카톨릭이죠.  남편의 종교는 기독교입니다.
 
               유아 세례에 견적까지 받았습니다.
               남편은 교회에서 유아 세례를 받았습니다.
 
              시댁의 종교는 감리교.
              시부모님과 같이 사는 관계로 매주 집앞의 교회에 갑니다.
             
              저희 엄마는 제가 교회에 매주 간다는 그 사실을 모르고 계십니다.
              엄마 성격에 그사실 알면 난리 납니다.
              엄마에게 저는 그냥 회사때문에 피곤해서 오전내내 자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사실 저는 주일에 미사를 드리지 못하니 교회에서 라도 미사를 대신해 예배를 보는것입니다.
              그 종교적 갈등도 문제고요..
 
 
두번째.  시댁과 엄마 양쪽을 속였습니다.
 
              부활전에 울아기 유아세례를 성당에서 주고 그날 관면혼배도 했습니다.
              그로 인해 살짝 마음도 편하고 울엄마도 좋아 하셨죠.
              신랑은 집안이 평화로운 방향으로 하자는 저의 의견에 동참해 준것이구요..
 
              그 다음날은 일요일인데 그날은 감리교회에서 울아기 세례를 주었습니다.
 
              전날은 성당에서 그 다음날은 교회에서...
              울아기는 두번의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사실은 양쪽 어른다 당신들의 종교로 세례 받은걸로 알고 계시죠.
 
              사실 무슨 스파이 게임도 아니고...
 
세번째. 종교적인 생각에 대한 부분입니다.
 
              성당을 다니면서... 사람에 대한 관대함을 제가 오인한걸까요?
              왠지 불교든, 개신교인이든, 모슬렘이든,힌두교인이든...저는 다 같은 신자라고 생각하는거요...
 
              그리고 어떤 종교든지 부르는 이름이 다를뿐 그 대상은 하느님이시라고 생각하는거..
              그래서 그 종교가 다른 사람들도 언어가 다르고 방식이 다르고 하느님을 부르는 이름이 다를뿐
              모두 같은 분을 믿고 있는 것이라고 저 스스로 생각하는것을 엄마에게 말했다가 혼났습니다.
              
              이런 저의 생각이 잘못된건가요?
              사실 이생각들은 이문열씨의 소설을 읽으면서 생긴것 같아요.
              '사람의 아들...'
              이책을 읽고..           
              아무튼 그냥 픽션일 뿐일 책인데 저의 생각에 참 많은 영향을 미친것 같아요.
 
             그리고 천국은 없다라고 생각하는거요..
              천국과 지옥은 정말 흔히 말하는 이 세계에 현존한다고 생각해요.
              어떤 사람은 정말 착한데 불행한 삶을 살고 있고, 어떤 사람은 정말 못됬는데도 잘 살잖아요...
              그 모든게 나의 죄값을 치르는 연옥과 천국과 지옥이 같이 다 평행선을 이루며 간다고 생각하는거...
              이단일까요?
              너무 오랫동안 교리같은걸 안들었나봐요.. 혼자 종교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생각을 합니다.
 
 
 
결론.     아무튼 어떤게 옳은것이고 어떤게 그른건지...
              이제는 판단을 잘 못하겠습니다.
              양가 부모님을 위해 속여야 하는건지...
              저는 기독교로 개종할 생각은 없고...
              신랑도 카톨릭으로 개종할 생각 없는것 같아요.
              단지 종교로 인한 불화를 일으키는 것 보다는 내가 교회에 나가고
              가끔 신랑이 성당에 오는걸로  종교에 대한 부분은 잠잠해 지는것에 서로 만족하는 정도 입니다.
 
              제가 종교에대한 생각이 잘못된것인지...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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