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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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신부님 죄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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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하 [220.90.161.*]

2007-03-05 ㅣ No.5108

세례로서 원죄는 사함을 받고, 고백성사로 성사시점까지의 죄를 사죄 받습니다.

그런데 약한 인간은 또 다시 죄를 범하게 되기에

자주 성찰을 하고 고백성사를 받으며,

사순시기, 대림시기 등 특별한 전례주년을 통하여 보속과 재계와 희생을 봉헌합니다.

 

죄에 대한 일반적인 개념은 가톨릭대사전에서 "죄"를 검색해서 참조하시고,

십계명을 어기는 것만이 죄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것, 비방하는 것, 화를 내거나 험한 말은 하는 것,

게으르고 나태한 것, 음식을 절제하지 못하거나 음식을 버리는 것,

다른 이를 용서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더 나누고 더 사랑하지 못하는 것도 소죄가 됩니다.

또한 캍은 소죄가 반복되어 누적되면 데죄가 되고요...

 

양심성찰에 대한 자료나 검색을 해보시면 죄와 더불어

성찰과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 더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다만 좀 더 어려운 죄의 개념은 사회적 구조와 모순에 대한 부분인데...

내가 그 죄의 다는 아니지만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져야 되는 죄도 있습니다.

가령 우리가 정치인에 대해 비방하지만 결구 그를 국회, 지자체의 의원으로 뽑은 것은 우리이고

잘못하는 정치인에게도 책임이 있지만, 좋은 이를 선택하지 못한

그리고 그의 의정활동을 감시못한 시민사회와 나에게도 천분의 일, 만분의 일 정도의 책임은 따르지 않을까요?

 

양심성찰을 많이 깊게 할수록 고백하고 아파할 죄가 참으로 많습니다. 저 역시두...

하지만 성찰과 통회가 깊어질수록 우리의 영혼이 맑아집니다.

더불어 깨끗한 종이는 더 쉽게 때가 타기 쉽고, 티도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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