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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2.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얘들아, 무얼 좀 잡았느냐?"(요한 21,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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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2.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얘들아, 무얼 좀 잡았느냐?"(요한 21, 5) 여지없이 우리의 욕심을 부활하신 주님께 다시 들키게 된다. 너무 커서 안 보이고 너무 작아서 안 보이는 우리들 욕심이다. 감사할 것은 많아도 소유할 것은 하나도 없는 우리들 삶이다. 욕심에 눈이 멀면 아무 것도 못 잡은 오늘이 된다. 하느님께서 내미시는 생명의 오늘이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오늘이다. 건져 올린 많은 물고기처럼 주님의 은총은 늘 풍요롭다. 삶이란 하느님과 우리를 위해 만들어진 사랑의 선물이다. 우리가 정녕 바라는 것이 사랑이며 행복임을 깨닫게된다. 버리는 것과 바라는 것 사이에 계시는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의 뜻과 서로 통하는 것이 부활의 선물이다. 믿음 앞에 건져 올린 수 많은 물고기들이 있다. 오늘이라는 일상의 물고기들을 함께 만지고 일상을 다시 시작하는 아침을 함께 먹는다. 함께하시려는 부활하신 주님의 기쁨이다. 은총의 오늘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건져 올려야 할 것은 다름아닌 감사이며 믿음의 물고기들이다. 풀리지 않는 욕심의 그물을 잡히지 않는 생명의 물고기를 풀어주시고 만나게하시는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아침을 드신다. "와서 아침을 먹어라." (요한 21, 12)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