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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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성령기도회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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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5 ㅣ No.9115

사실... 성령기도회나 성령세미나를 통한 체험을 종류별로 나누자고 하자면 무궁무진해서 ... 몇 갈래 정해놓고도 별 희한한 것들이(죄송합니다 일단은 이렇게 쓰고요) 많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성령세미나때에 엄청 떨면서 울고나서 또 영성체 때가 되거나 성체조배를 하면 똑같거나 혹은 그보다 더 별난 경험을 몇 번 씩 체험하시고.... 안수를 받게 되면 누구에게 받던 간에 떨고~~ 울구~~ 뭐 그러십니다.
 
문제는 이러한 경험들을 성령세미나 관계자 혹은 성직자나 수도자 중에서도 그 계통 혹은 이해하고 납득할만한 사람이 아니면 이야기하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초세기의 그리스도교 신앙의 주축은 성령체험이었지만 한동안 잊혀져 있다가(개신교도 마찬가지입니다) 1960년대 이후에 들어서 다시금 새롭게 시작된 영성운동입니다. 그래서 아직껏 성령체험이 좋지만서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고 그 양상과 효과에 대해서 미심쩍어 하거나 미신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실만한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야기하지 않는 편이 좋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가톨릭 신자라고 해서.... 서울대교구에서조차 따로 센터도 가지고 있고 신부님 수녀님들이 나서서 동성고등학교 강당을 빌려서 철야 기도회를 하지만서도 모든 신자가 다 공감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신자라고 한다면 아직은 부족하고 덜 채워진 많은 사람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하느님의 섭리나 하느님의 뜻 혹은 그분의 의식에 대해서 모두가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신비스러운 현상을 보거나 듣고서도 우선은 의심부터 해대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른과 아이의 차이를 아시지요? 아이는 어른의 경험을 공감할 수 없습니다. 물론 어른의 경험을 하고서도 어른스럽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어쨌건 성령체험은 넓게 볼 때에 꼭 성령세미나나 성령기도회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건 그것을 얻었다면 더욱 성숙한 신앙인이 되기 위해서 애쓰며 영적 나눔을 행하는 것 외에,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것은 님과 비슷하게 어른다운 사람들과 함께여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남편분의 말씀이 모두 옳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아직 이해할 수 없는 적지않은 이들을 생각할 때에 아무 곳에서나 나누려고 하시기 보다 정말 나눌 수 있다 싶은 분들과는 꼭 함께 나누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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