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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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2 ㅣ No.9210

남자에게서 여자의 모습을 발견할 때에, 혹할 수 있습니다.
겉모양 뿐만 아니라, 진심으로 속마음에 끌렸을 때에,
동성인 상대방에게 모성애를 느끼거나,
누나같은 친근감을 느꼈을 때에는 더더욱 헤어나오기 힘들지요.

제가 볼 때에 님께서 당하신 경우는
겉모양에 혹해서 생긴 감정으로부터 기인된, 파장들 + 소문들... 이 문제가 된 듯 한데요.
님에 대한 소문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아직 세상도 모르고 우정도 모르고 사랑도 모르고
인간도 모르고, 게이도 모르고 동성애가 무엇인지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불합리하고 부조리적이며 덜떨어진 가치관에 휘둘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님께서 남자답게 당당하게 나서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어른이라고 해서 다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평등해지고 싶어도, 자신과 정서가 맞거나 하여간 사람에 대한 균형을 잡기란 쉽지 않습니다.
다수의 말에 귀가 얇아지는 사람도 있고, 말빨이 좋은 사람에게 혹하는 사람도 있으며,
아무 것도 상관없이 그저 내가 호기심을 느끼는 사람의 이야기만 들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이들이 나에게 동정심을 보인들, 그것은 그들만의 착각일 뿐입니다.
내가 동조할 필요는 없습니다.
님은 님이 알고 있는 님의 모습대로, 하지만 남자이기 남자답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누구에게나 솔직해지려고 하지 마십시오.
내 말을 못 알아듣는 아기들에게는 솔직하게 이야기해도 못 알아듣습니다.
편견이나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사람에게 내가 하는 이야기는 그들이 꼬투리를 잡을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 될 뿐입니다.
아니라고 이야기하면 내가 숨긴다고 할 것이고, 맞다고 그러면 더 소문을 낼 것입니다.
어느 쪽으로든 날 좋게 보는 시선은 없습니다.
바보들 앞에서 지혜로워지기 위해서는 내 모습을 제대로 찾는 것, 그것 뿐입니다.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대로 내 모습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노력하십시오.

부모님께서 슬퍼할까봐 맞는 말씀입니다.
잘 하셨습니다.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넘어가도 되는 일을 굳이 파헤쳐서 일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나 자신에게 솔직하며, 때로는 내가 주체할 수 없는 내 모습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문제성있는 느낌이나 생각은 그 근원이 있기 마련입니다.
단지 지나가는 생각이라면, 잊은 후에는 별로 생각나지 않게 됩니다.
쓰잘데없는 생각을 의식하려 하지 마시고, 늘 더 나은 방향을 생각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님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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