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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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학성 성격장애 (남 이야기 좋아하는 사람)-홍성남 마태오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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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4.10.164.*]

2010-11-30 ㅣ No.9220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신만의 history(역사)가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속칭 과거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과거를 대할 때 때론 그것이 마치 다 지나가버린 것 처럼 생각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과거는 절대로 지나가지도 잊혀 지지도 않습니다.

 과거는 현재의 나를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제게 있는 거의 대부분의 마음의 병이 과거로부터 오기 때문입니다.

 상담에서 늘 과거를 다루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과거는 꼭 그것을 다루어야 할 때만 꺼내는 것이지, 아무때나 건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즉 현재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서 과거를 끄집어내는 것이지,

 아무 의미 없이 과거를 건드려서는 안된다는 말 입니다.

 과거는 그것을 견딜만한 사람이라야만 다시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만큼 우리가 가진 과거는 예민합니다.

 그것을 다루는데 전문적인 지식과 따뜻한 마음을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간혹 다른 사람들의 아픔 과거를

 함부로 건드리는 분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것도 치유의 목적이 아닌 비난용으로 말입니다.

 이런 행위는 정말로 죄입니다.

 이것은 과거의 상처로 인하여 괴로워하는 사람들 두 번 죽이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아픈 과거를 자꾸 건드리는 사람들은 왜 그런가??

 본인이 가진 변태적인 성격 탓입니다.

 사디스트라고 하는, 다른 사람의 아픈 부분을 건드림으로써

 쾌감을 얻는 성격을 말합니다.  가학성 성격장애라도 하지요.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자신의 아픈 부분을 건드리면

 그 사람을 죽일 듯이 미워합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남의 아픈 부분을 건드리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친구가 적고, 또 그 친구마저도 나중에는 다 잃고 맙니다.

 그 사람 안의 칼이 언제 자기에게 날아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요즈음 본당마다 시끄러운 분위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곳이 많습니다.

 이렇게 말이 많다는 것은 바로 이런 가학성 성격장애자들이 많다는 뜻도 됩니다.

 혹 내 마음이 그런 자리에 있지는 않았는지 자신을 살펴보는 시간 가지시기 바랍니다.

 

                                                                                    도반 홍성남 신부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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