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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책 소개] ‘용서 문제 전문가’ 송봉모 신부, 「미움이 그친 바로 그 순간」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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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4.10.164.*]

2011-07-14 ㅣ No.9551

 
 

‘용서 문제 전문가’ 송봉모 신부, 「미움이 그친 바로 그 순간」출간

 

“용서해야 평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스테디셀러「상처와 용서」개정증보판, 실제 상담 경험에 전문가 이론 더해, 효과적 용서 방법 등 총체적으로 담아

 

송봉모 신부(예수회)에게는 서강대 신학대학원 교수란 직함 외에도'용서 문제의 전문가'란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송 신부 스스로 5년에 걸친 심리치료와 개인성찰의 시간을 가졌고, 또 지난 10여 년간 사목자로서 상처 받은 이들의 신앙 상담을 하면서 나름대로'용서'에 대한 경험적 지식을 축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자신이 직접 체득한'용서와 화해에 이르는 영성'을 소개하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지난 1998년 첫 출간돼 지금까지 36쇄를 거듭하며 검증된 교회 출판계의 스테디셀러, 바로'성서와 인간'시리즈의 첫 번째 권「상처와 용서」다.

심리치료나 정신치료가 아닌 성서학을 전공한 송 신부가 이와 같은 책을 출간하는 것은 사실 계면쩍은 일이기도 하다. 그는 마음 한구석의 한 가닥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상처와 용서」출간 후에도 개인적 관심에서 같은 주제를 다룬 전문서적을 두루 섭렵했다.

송 신부가 최근「상처와 용서」의 후속(심화)편인「미움이 그친 바로 그 순간」(바오로딸/232쪽/8000원)을 냈다. 그는"「상처와 용서」가 나온 지 10년이 넘었으니 오늘에 맞게 개정증보판을 만들면 독자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바오로딸출판사 편집장 수녀님의 제안 덕분"이라는 재출간의 변(辯)을 밝혔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상처와 용서에 더욱 전문적으로 접근한 것이 특징이다. 송 신부가 신자들과의 영적상담을 통해 얻어낸 경험에 심리학자와 정신치료자 등 전문가들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탄탄한 이론을 더했다.

용서란 무엇이며, 왜 용서해야 하는지, 용서에 대한 오해와 효과적인 용서 방법 등을 총체적으로 다뤘다.

또 사소한 상처에서 헤어나는 5가지 방법, 작은 상처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자기 사랑과 자기 존중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특히 신앙인이 삶에서 고통스럽거나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하느님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아울러 '하느님을 용서한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성찰했다.

송 신부는 용서에 대해'세상에서 가장 하기 어려운 일'이란 전제를 두면서도"용서란 상처 준 사람이 더이상 내 마음을 차지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정의 내린다. 또"용서하지 못하게 만드는 증오심은 마치 발목이 삐었는데 그 아픈 발목을 자기 스스로 쇠몽둥이로 계속 내리치는 행위와 같다"는 비유와 함께, "내안에서 나를 달구는 증오심을 몸에 품고 다니지 말라"고 충고한다.

책 말미 부록에는'용서를 구하는 기도'와'부정적 감정의 족쇄에서 벗어나는 길'이 차례로 실렸다.

송 신부는 맺음말에서 "마음의 평화는 상처의 치유와 직결된다"며"우리 상처가 낫기 위해, 우리에게 상처 준 사람들을 용서하기 위해, 더 이상 사소한 상처들을 자초하지 않기 위해, 지금까지 다룬 내용을 실제 삶에 적용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종기(라우렌시오·71) 시인은"이 책은 상처 받은 영혼을 치유하는 처방전이고, 그 아픔과 부끄러움과 분노의 어둠에서 해방되고 자유로워지고 그래서 평화로워지는 안정제"라고, 소설가 공선옥(마리아 막달레나·47)씨는"지금까지 내가 용서하지 못한 사람도 나와

하나도 다를 것이 없다는 사실을 이 책은 나직나직하게 일깨워 준다"고 각각 추천사에 적었다.

※문의 02-944-0944~5 바오로딸
곽승한 기자 (paulo@catimes.kr)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신문  201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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