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RE:66285]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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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님의 말씀에 많은 부분 공감하고 있습니다만 지요하님에 대한 님의 인식에는 공감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님이 말씀하신 그분의 글이 불필요한 시비를 유발 한다거나 도발적인 글이라고 하시는 부분에 대해 좀 다른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후배로써 감히 이런 말을 한다고 고깝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저의 소견으로만 생각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조용한 들판에서 과일을 따먹는 것처럼 자기의 편안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꼭 가치 있는 삶의 의미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거친 파도를 헤치고 나아갈 수도 있어야 더 커다란 삶의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요하님이 작가된 입장에서 남들한테 얼마든지 존경 받으면서 편하게 살아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반대쪽의 치졸한 음해까지 감수하면서 문제 제기를 하고 계십니다... 그 것이 그 분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사회에 대한 이타적인 사랑이 없이는 쉽게 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에는 약하지만 남을 헐 뜯는 것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나서고 싶어하는 습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아에 대한 삶을 중요하게 여기지 못하던 시대적 상황에서 오는 남에 대한 시기와 질투 또한 올바른 방향을 저해하는 큰 요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정치적 성향마저 반대 되는 사람의 글이라면 목숨걸고 음해하고자 하는 모습을 봅니다...
저는 그 분에 대해 비난하는 분들이 먼저 자기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송동헌님을 지적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님은 자신에 대할 성찰도 많이 하시는 분이니까요...)
자기의 모순과 아집을 생각치 못하고 남에 대한 비난만 하는 것에 대해 화가 납니다...
제가 그 분의 모든 것을 옳다고 얘기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이 하고 계신 모습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 분 나이가 되서도 그 분처럼 비난을 감수 하면서 사회 정의를 얘기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그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님께서는 그 분에 대해 별로 감정이 좋지 않으시기 때문에 그 분의 말이 안좋게 들리실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두분의 갈등이 저로서는 아주 힘든 부분입니다... 계속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보는 것도 솔직히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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