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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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영혼 [121.131.235.*]

2011-07-24 ㅣ No.9571

이상원님이 원하는 세례명은 관할 성당에 가면 어렵지 않게 찾을수 있습니다.

이 곳 굿뉴스의 양업 시스템도 어느덧 10년이 훨씬 넘었듯 신앙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첫 관문인 세례성사 정리도 오래전부터 모든 성당이 온라인 전산망을 구축하였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지금 이시간, 지상에서의 예수님 양부이신 성요셉을 기억하듯 이상원 형제님처럼 대부(代父)님 본당에서 새로운 그 무언가를 의탁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필자도 그러고보니 1.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고딕 건물로 이루어진 '성요셉' 주보 약현성당(약현성당은 지금은 중림동 성당이라 하며 2. 우리나라 최초 영세자 聖 이승훈 베드로님의 가성직제 미사로 시작된 3. 우리나라 최초의 성당: 명례방 집회장소인 명동 성당의 축소형 건물이기도 합니다. 같은 코스트 신부님이 설계하시어 그렇고 명동 성당은 '성모무염시태' 주보이지요) 영세자 출신이군요.

유아영세를 받은 관계를 변명으로 지금은 세례 양식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 형제님 덕택으로 세례양식을 대세 양식과 더불어 새롭게 소화하기로 하고, 우리가 때때로 부족한 가운데 다시 '그리스도 은총'만을 믿고 있는 신자로서 형제님이 잘 모르고 있을 새로운 도약과 관련하여 몇가지 원칙과 기본 신심에 대하여 열거하고자 합니다.

1. 첫 줄에는 '관할 본당'이라고 거론 되어 있는데 여기서의 관할 본당은 내가 살고있는 동네의 성당을 뜻합니다. 그런데 우리 가톨릭 신자들은 타 교적지 성당에서 미사를 많이 참례하고 '기타구역'으로 소속되어 있을 때가 많습니다. 이것을 보기는 하되 닮지는 마십시오. 이는 우리 미력한 인간이기에 악에게 자주 속아 편리위주로 내 교적지 성당이 아닌 이웃 성당 미사를 참례했다가 말았다가 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형제님도 장차 지금의 필자처럼 부족하여도 '내 글'이 아닌 '받아쓰기'로서 공부하듯 나를 먼저 버리고 주님께 다시 돌아가는 마음으로 공부하시면 좋겠습니다(지금은 받아쓰기 단계에서 주님과 함께 퇴고하는 단계임을 믿지요.).

2. 형제님이 교적과 세례명을 찾을 때 그리하여 자신의 교적지 본당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권고합니다. 짚시 신앙은 스스로에게 갇히는 한국인 모두에게 해당되는 굴레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람들 특징은 하느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두려워하며 결국 사람을 무시하다가 성모님까지 무시하고 다시 하느님 아버지 마저 무시하게 되는 사례에 젖기 쉽상인 것입니다(내가 잘 그랬기에 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닮지는 마시고 보기만 하십시오. 우리가 닮고 따라야 할 대상은 하느님 뿐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이를 주님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기도 할테고 또는 권고 사항으로 받아들이기도 할 것입니다. 일단 형제님의 입장에는 권고를 드리고 싶군요. '명령'은 선과 악의 전쟁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지켜지지 않으면 죄가 됩니다. 그러나 권고는 지키지 못해도 죄가 되지 않는다고 누가 귀뜸하여 주었기 때문입니다.

3. 형제님이 세례성사의 내면을 잘 모를 수 있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세례성사는 하느님이 정해주시는 나의 육생일과 인연 깊은 수호천사가 임명되는 것으로 수호천사는 주님의 명을 따라 그를 보필하고 돌보는 의무와 권리를 갖습니다. 그래서 세속의 내가 온전히 죽음으로서 영이 새로 태어나는 두번째 탄생이라고 하지요. 따라서 세례성사는 훗날 우리가 바라는 영원한 생명을 위한 죽음이라는 세번째 탄생의 중요한 가교가 됩니다.

4. 주님의 권능을 함부로 탐하게 만들거나 '나'를 떠나지 못함으로서 주님이 허락하시는 고통중에 많은 영혼들이 마수(魔手)에 속아 신앙을 멀리하고 있습니다. 결국 신앙은 나의 자아를 얼마나 포기하고 주님 사랑으로 무장하여 어차피 매 순간에도 맞이할 죽음이라면 이왕이면 순교로 죽음으로서 부활로 이어지는 관건이 필요합니다. 미사와 공부생활에 임하다 보면 이러한 이유로 사제, 수도자들의 백색순교, 순교자들의 홍색순교, 평신자들의 녹색순교 등이 우리의 머리뿐 아닌 가슴까지, 이성뿐 아닌 영혼까지 더욱 성화(聖華)로서 무장시켜 주실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한 낱 악의 도구로서 비복음자로 전락하기 쉽상입니다.

5. 그러나 이상원님과 우리에게는 주님이 계십니다. 어떤 사람들은 함부로 굳이 당신의 육생일과 저마다 수호천사야 할 오늘의 성인들의 세번째 탄생일인 순교일, 또는 승천일에 얽매일 필요가 있느냐며 심지어 성당? 미사? 그거 안해도 된다는 최근의 몇몇 물질 권력들과 타협하고 사는 모태신자들을 보았는데 이 역시 인간을 지배하려는 악의 결과들인 것입니다. 따라서 이상원 형제님이 주님의 집으로 돌아온 것을 깊은 감사와 환영으로 반겨드리며 우리가 다시 성찰부터 즐기며 좋은 물 찾아 떠나는 죄인의 마음으로 하느님 사랑 누리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海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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