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7일 (일)
(녹) 연중 제14주일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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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30번 님께(저는 평신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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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7-19 ㅣ No.231

저도 그런 전화 꽤 여러번 받아봤는데요....처음엔 웬 미친0 하면서 끊었습니다.

그러자... 자주 오더군요....전 27살이구요,자유직업인 이에요.솔직히 저는 대담한 여자로 널리 알려지기도 하고 스스로도 상당히 대범하다 자부해 왔지만 그런 전화를 첨 받았을땐 230번 님처럼 가슴이 철렁 하면서 엄청난 모욕을 받은 기분과  수치스런 일을  당한 기분이었습니다.끊고 나서 부르르..그러고 나서 아는 욕이란 욕은 다 적어보며 담에 또받으면 해주리..했습니다.물론 실행에 옮기기도 했습니다.그러나 차라리 벽보고 욕을 하지요...소용없거든요.아마 받는 사람의 당황스런 반응이나 열받는,흥분한 모습에 그들은 재미를 느끼는 것 같거든요.

그러다 어느 열받아 있는때에 마침 그런 전화가 왔었습니다.조용히 저는 수화기에 대고 말했습니다. "너,전화 추적해서 잡는다~?!계속 들고 있어봐!""뚜우뚜우...

물론 230번님의 문제의 핵심은 그게 아닙니다만..호호

세상은 지금 너무나도 복잡하고 어둡고 개인주의로 인하여 피폭된 자아를 가진사람들이 많이 살고있습니다.아실꺼에요.너무 무뎌지는 것도 문제이긴 하지만 과감하게 무시할것은 무시하시고 조금은 무던해지세요.그것이 정신건강에도 좋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는 데에도 의외의 도움을 준답니다.그리고 기분나쁜 일이 있을때엔 그 일을 한 편의 블랙 코메디나 웃기는 만화 장면으로 상상해 보세요.자신이 연출,감독 그린이가 되어서 말이에요.그러면 그 상황을 견디는데 상당히 즐거워 진답니다.

저도 예전엔 못말리는 염세주의에 허무주의에 빠져서 허우적대며 살았는데 지금은 굉장히 낙천주의에 늘상 우습고 재밌는 싸이코 드라마같은 삶을 산답니다.....음...바람직해 보이진 안네요..하하,땀나라...  궈,권하진 않을 께요.다만 힘내세요.

씩씩하게 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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