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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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마음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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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영혼 [121.131.235.*]

2011-10-01 ㅣ No.9666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지 어떻게 하겠습니까?

가끔 신앙이라는 것이 무언데 누군가 내 영혼을 침해하고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런가 하면 하느님의 말씀과 은총을 중재하는 사제들이 때때로 목석처럼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내 어려움에 지쳐 침묵의 하느님께 안하던 원망도 시작할 조짐을 보입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내안의 게으름, 교만, 불안의 회색안개를 걷어 주시려는 주님의 은사가 있음을 우리는 어렴풋 기억하고 있습니다.

비근한 예로 신앙상담란보다 난리 부르스를 치는 마치 활동적인 것 좋아하는 사람들의 나이트 클럽같은 어떤 곳에는 초심자들이 스스로 판관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초심자들이 기성인들보다 강퇴 권한을 더 남발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임처럼 조신한 사람들도 보입니다.

심한 경우는 조신한 사람 중에는 실제 평화의 마음을 소유하였지만 상대방 마음(황금율 관련)을 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시다 시피 한국 사람들 마음은 지치고 너도 나도 웃음을 많이 잃은 표정들입니다. 그래서 어디를 가던지 적막함이 다가올 때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 때에 적극적인 사람들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새롭고 즐거운 이야기를 시작하지만 얼마 안가 조신과 다른 적막함에 익숙해진 그 사람의 강퇴 권력으로 적대관계가 조성되기도 합니다.

이 때의 인사성 잃은 모습들도 우리 자신의 모습입니다. 임 역시 처음에는 거칠은 그 사람에게 먼저 인사를 잘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사람이 싫어 함께 있고 싶지 않는 마음이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사도 별로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일 것입니다.

대중들 틈에서 또한 인사를 잘하던 사람도 인사 도둑들에게 즉 이성 꽁무니 쫓아다니기 바쁜 인사들 꼴보기 싫어 한템포 늦추어 인사를 하거나 때론 지친 모습으로 오던지 말던지 하며 무감각의 전형적인 한국인 한 사람으로 돌아갑니다. 따라서 거칠고 난폭할 수 있는 그 사람에게 조금씩 인사를 생각해 봄이 어떨런지요? 10월의 첫 날을 맞아 장차 또한 잃어버리기 쉬운 나에게 다시 인사하듯 말이지요. 조금씩 아주 조금씩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악이란 우리가 절대 물러서거나 타협할 수 없는 대상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여기서의 원수는 하느님이 아닌 '나의 생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악이 날 못살게 구는 만큼 우리가 더욱 거룩한 주님의 침묵에 안김으로서 성당에서도 부주의하게 지나가는 사람들의 소음조차 어린아이의 그것처럼 받아들이는 도력을 얻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도력은 잡신주의들도 따라하니 기도력이라 합시다. 이것도 천천히 천천히ㅎ 아무튼 어린 아이들의 성당에서의 소음이나 할머니들의 성당에서의 잡담이 청, 장년들보다 많은 것도 신비인듯 합니다. 

그 사람들은 세상의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의 소중함 및 두려움을 잃어버린 사람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하지 않겠나 하는 심리는 더욱 과민한 사람들입니다. 나중 결혼해서 아기 낳아보세요. 24시간 시도 때도 없이 울어 엄마, 아빠를 힘들게 만듭니다. 따라서 그 남자의 악행들을 보다 지혜롭게 대처하는 임으로 하여금 장차 행복한 혼인생활로 이끌 천사 즉 협조자로 받아들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자유롭고 부담없이 말이지요. 그래야 보편 신부들처럼 야밤에 아기 운다고 신랑도 안아주라고 짜증 부리기 보다는 사전에 충분히 교류하여 부려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ㅎ 참고로 어제는 '주님의 지혜' 성녀 소피아 축일이었는데 오늘은 小花 데레사님 축일이랍니다. 멋진 10월 이룹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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