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7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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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나"라는 정의를 카톨릭에서는 어떻게 봐야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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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임선 [210.106.202.*]

2007-06-21 ㅣ No.5511

안녕하십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갔던 건데 오늘은 왠지 명확히 하고 싶은 맘에 질문을 합니다. 

저는 건강을 위해 단전호흡을 하고 있습니다.

단전호흡 단체는 많이 알려진 곳이구요.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갈수록 너무나 "나"에 대한 것을 강조함에, 자꾸 걸렸습니다.

이곳에서의 나의 정의가 카톨릭에서의 정의가 틀린데, 그럼 재해석해서 들어야하니깐요.

그런데도 다니는 이유는 스트레칭을 많이 하고 단전호흡과 절수련을 하면서 더욱 주님을 가깝게 느낄 수 있거든요.

한국인으로써의 정체감도 그로 인해 민족적 자긍심도 키워졌구요.

나를 너무 강조해서 다른 특별프로그램은 참여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예전에 원래 나 하느님의 일부였던 나(?)라고 생각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했지만, 제게 좀 버겁더군요.

그곳에서의 말씀을 나름데로 받아들인건요, 

천부성=하느님, 천지기운= 성령 이해하면 되고요, 내 몸은 내가 아니라 내것이다. 역시 맞는 말인듯한데요.

그럼 "나"는 "혼"이라 해석될 수 있구요.

내가 내것인 몸을 이용하면서 좋은 정보를 받아들여 맑은 기운의 "내"가 원하는 것을 해나간다는 거죠.

그런데, 철학적으론 종교를 "성악설"에 기초한다고 하는데요.

그럼 아담이후로 부터 정의해야 하나요? 잘 모르겠네요.

 

 

그곳에선 "나"라는 정의를 먼저하는 것이 첫번째 프로그램이에요.

그런 점에서는 신앙생활을 기초없이 쌓아가고 있었던거 같다는 생각이들더라구요.

나와 주님과의 관계를 인식하고 나아가는데,  "나"라는 정의를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

중학교 시절 "나"와 "관계"에 대해 고민했었는데 누구도 답을 말해주지 않았어요.

그러다 그냥 시간이 흘렸구요. 단전호흡에서 그것을 꼭 꼬집에 말해주니 처음엔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교리와는 차이가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질문을 드립니다.

무엇이든 언어에 걸려넘어지지 말자하는데요. 그 중심엔 교리가 있어야 할거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내 육체는 내것인가요? 그럼 나는 "혼"인거죠? 그 혼의 본성은 하느님께로 부터 온것이구요?

  주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게 되면 내가 사는것이 아니라, 내안에 주님이 사는 것이고요.

  잘못 인식했던(착각했던) "나(에고)"라는 것이 없어지게 되는 것이고요.

   육체가 있으니 아차하는 순간 다시 착각의 "나"로 돌아가게 되고,

   그래서 경건한 삶을 살아야 하고, 끝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고요. 

   다시 사춘기가 된거 같네요. 그럼 그 근본자리에 있을것을 왜 착각하게 만드셨을까요?

   준주성범에 보면 하느님의 뜻에 호기심을 갖지 말라고 쓰여있던데요.

   이런것에 대한 호기심을 갖으면 안돼는 건가요?  제대로 해석하기 버겁네요. 

 

 바로 잡아주시길 바랍니다. 

 제 메일 주소는 (ferry100@hanmail.net) 입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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