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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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너무너무 힘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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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영혼 [61.106.82.*]

2007-11-13 ㅣ No.5988

 
 
   우리는 주님의 성가 반주자입니다.
   서툴지만 주님의 노래 들어가며 반주를 즐기다 보면 더욱 빛으로 익숙해져 갑니다.
   반주가 함께하면 죽어있던 신자들의 목소리도 더욱 환해지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예수님 예루살렘 입성 때의 군중의 환호성에 놀란 나는
   어느새 그것이 당나귀인 나에게 치는 박수라며 교만에 빠져있습니다.
   그러다가 곧 노래하는 주님과 하나 되기도 합니다.
 
   노래 할 때도 반주를 먼저 들어주시는 주님을 따라
   반주에 맞춰 나의 온 감성을 다하여
   숨 소리도 온 마음도 그렇게 일치의 기쁨을 누립니다.
 
   잠시나마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고
   그렇게 주님과 함께 하늘을 바라봅니다.
   그러다가 하늘가로도 그렇게 노래합니다.
 
   반주의 엄마 사랑으로 그렇게 천상으로 향하기도 합니다.
   위령 성월에 이르러 자신을 위해 기도하지 못하는 연령과 손잡고
   그렇게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신을 위해 기도를 잘 하지 못합니다.
   지상과 연옥에서 고대하는 나의 영혼들
   오늘은 천상으로 부름받은 성모님과 하나되어
 
   무엇이든 주님을 향할 때 그것은 기도가 된다하시는
   이냐시오 성인의 말씀을 기억해 봅니다.
   많은 이들의 만류를 겸허히 받아들이시고 사자밥이 되신 성인의 발자취 속에
 
   나의 수호천사 또한 금자를 가지고 세상에서 함께 합니다.
   보따리 장사 되시어
   나의 선행을 줄자로 담으시고 내가 잠들면 다시 하늘로 오르실 때
 
   성인께서 울고 가지 않도록
   청포장수 엄마도 울고 잠들지 않도록
   그렇게 고통의 선물을 주시기도 합니다.
 
   오늘은 고통의 신비가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우리를 위해 피땀 흘리시는 예수님 찬미 받으소서.
   우리를 위해 매 맞으시는 예수님 찬미 받으소서.
   우리를 위해 가시관 쓰시는 예수님 찬미 받으소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 지시는 예수님 찬미 받으소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는 예수님 찬미 받으소서.
 
   힘을 내십시오. 자매님.
   세상 속의 더 고통받는 이웃을 기억하며
   그렇게 반주로 쓸어 담으십시오.
 
   어머니의 손길을 닮는 자매님
   아버지와 함께 그렇게 성가를 노래하십시오.
   마지막 숨결 마저 내가 끊지않고 하늘로 올리는 그런 반주로 이끌어 주십시오.
 
   오늘 고통의 노래가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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