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Re:판공성사를 드리려는데요...

인쇄

사랑과영혼 [121.131.169.*]

2011-12-15 ㅣ No.9751

혼인교리때 피임을 하면 죄가 된다고 말했다면 그것은 신이 주관하실 생명을 인간이 조절할 때 죄가 된다는 뜻일겁니다. 큰 죄로는 낙태, 모르고 짓는 소죄 등으로는 단종수술 및 그런 피임 등이 있겠지요. 그러나 이 역시 알고 짓는다면 대죄가 성립될 수 있겠는데 그만큼 인간적 자아 해석으로는 신앙이 어려워 중도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대죄겠죠?라고 단정짓는 것은 고정관념의 발로일 수 있겠는데 우리가 성당 입당시 주님 제대를 먼저 바라보듯 늘 새롭게 크리스마스인 그리스도 미사에 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임하다의 큰 은사인 대림절 막바지에 그 임을 피하지 않거나 못하고 임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음도 신앙의 신비가 아닐 수 없겠습니다.

저도 아이가 둘이 있고 아이를 더 얻을 생각은 없습니다만 가끔 교회에서 성 가정상을 재정할 때 왜 세자녀를 둔 가정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가를 생각해보곤 합니다. 따라서 여러가지 인간사의 고행 가운데 하느님의 큰 선물인 아이를 둘만 취하겠다는 생각도 나쁜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가급적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느님 의사를 충분히 묵상하는 습관을 들이시는 것이 더 필요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때의 습관의 명약은 무엇일까요? 때때로 악이 범람하는 이 시대에 하느님께서 진노하시어 너희에게 요나의 표징밖에 보여줄 것이 없노라고 역정내시는 모습을 봅니다. 이 역시 지나고 보면 부덕한 내탓이겟지요.

가톨릭(보편성) 교회에서는 자연 피임법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아마 지금은 한국이 실질적인 유네스코 지정 사형제도를 폐지한 나라라고 하지만 한 때의 사형수가 생명이 보장된 가운데 종일 나무위에 올라가라면 올라갈 수 있겠다는 고백을 이해하실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선천성을 포함한 후천적으로도 내시로 태어난 사람은 부부의 육체적 대화를 부러워 할까요? 안할까요? 이 부분에 대한 판단은 우리가 영육 환경에 문제가 많은 한국이라는 공동체의 한 일원으로서 파혼의 위기를 겪는 수많은 자아들의 입장에서도 또는 결혼전 남자의 모습에서도 또는 삼사십년 신앙의 정도를 걸어왔다 자처하는 사람들도 피하기 힘든 음욕과 주님의 사랑 가운데 저울질의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인간의 피임법이 아닌 자연 피임법이 명약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자연 피임법이란 나약한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피임법들과 달리 다른 장점도 무척 많은 복음적 방법이라 사료됩니다.

잠시 이사람들의 큰 절재의 덕을 통한 나눔으로 돌아가 나 또한 결혼전 한 이성을 좋아했던 그저 손만 잡았어도 감지덕지했던 추억으로 돌아간다면 자연 피임법은 오히려 너희에게 궁궐처럼 다가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임의 가정은 한국인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인 빨리빨리 근성으로 인한 악의 범람과 달리 보편적 건강 가정으로 비추어집니다. 재왕절개율, 낙태, 자살, 교통사고, 이혼률이 세계 최고급인 우리나라 국민의 인성가운데 임은 매우 건강해보인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 인간적인 고정관념 등에서 이 어두운 현실과 환경등을 타개하기 힘든 일면이 느껴집니다. 자녀들의 미래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정답은 성당과 미사일 것입니다. 성당이 성모님이라면 미사는 성부와 성자라 생각해두시면 이해에 도움 되시리라 믿습니다.

아이를 더 낳지 않겠다는 마음에도 자연피임법이 정답임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관련 문헌을 참조해 보시기 바랍니다. 날짜를 따지는 자연피임법은 죄가 아닙니다. 이는 장엄한 곳에서만 주님을 찾다가 지극히 초라하고 어둡고 황폐한 곳에서 주님을 겪는 글자 그대로 대림의 축복! 그러나 신성을 도외시하는 인간 편견으로는 결코 복을 복으로 만나지 못하던 고난의 은사와도 맞물리는 것으로서 악의 잉태와 다른 참 피임법임을 믿으십시오. 공적 교리는 믿을 교리이기 때문입니다.

한겨울의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주님의 은총 가득하시길 빕니다.
 
海棠.


309 1댓글보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