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RE:819]

인쇄

비공개 []

2000-08-16 ㅣ No.825

물론 화 나시겠지요.

애초부터 이런 일을 들어내고 많은 사람에게 무얼 원하셨습니까?

공개 위로?  떼지어서 편들어 드리는 것?....위로와 상처를 함께 아파한다는 것은 ’마당에 멍석 깔고’로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물론 의논하고 싶고 너무 힘들었다고 하셨지만 고해소가 왜 있는 것입니까?  왜 다음 고해자는 일부러 멀리 떨어져서 차례를 기다립니까?

때로는 인간의 잘못 중에는 내 마음 속에서 삭혀서 꺼낼 일도 있는 것입니다.

물론 교회 공동체적인 논제로 꺼재고 싶다면야 널리 공개하셔도 되지요.

하지만 자매님의 경우, 그건 아니였던 것 같은데요.

묵상을 굳이 서울역 광장에서 할 필요가 있을까요?

같은 재료로도 잘 발효시키면 좋은 음식이 되기도 하지만 자칫 소홀하면 상해서 버리게 됩니다.

이 과정 속에서 재매님도 상처를 되풀이해서 받게 되셨고 그 상대방도 그렇고 지매님의 글을 읽고 분개하신 분들, 또 자매님을 비난하신 분을 또 비난하신 분들께도 상처를 입히셨습니다.

자매님의 잘못은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이라기 보다는 과정을 잘못 다루셨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제라도 조금, 생각과 행동에 빈 시간과 공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다른 이들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기 위하여...

오늘 묵주기도는 재매님을 기억하겠어요.

 



267 0댓글쓰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