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신부님 답변 글에서도 인공수정은 윤리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 하네요.

인쇄

비공개 [128.169.2.*]

2009-03-25 ㅣ No.7917

황우석 박사가 현대 의학으로 고칠 수 없는 불치병 문제를 해결하려는 지향은 좋았으나 엄연히 인간생명인 배아를 파괴하면서 그런 연구를 했다는 것이 잘못이었듯이, 인공수정도 불임문제를 해결하려는 지향은 정당하나 그 과정에서 인간배아를 희생시킨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불임문제의 올바른 해결법이 될 수 없다고 하는 것이죠.  신부님께서 주신 답변도 그러한 개요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추신1.  자꾸 답글을 달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본글에 덧붙여 씁니다.  인공수정을 체내수정으로 잘못 알고 계신데, 인공수정은 체내수정이 아니라 체외수정법입니다.  부부의 신체 밖 시험관에서 수정란을 만들어 자궁에 주입하는 방법인 거죠.  그리고 죄의식에 사로잡히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사실인지 정직하게 알려드림으로써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려는 것입니다.  잘못된 판단을 하여 나중에 돌이킬 수 없이 후회하게 된다면 그것은 당사자를 진정 올바로 돕는 것이 아닌거죠.
 
추신2. 본인 생각을 "생명의 선물" 인용문에 끼워 넣고서 그것이 교회의 공식적인 권고다라고 하면 안되죠  ...님이 인용한 "생명의 선물" 5항은 원래 이렇습니다.
 
 "부부 사이의 체외수정이나 배아의 자궁내 이전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임신 또한 옳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어떤 방법으로든지 세상에 일단 태어난 아이는 그를 전능하신 하느님의 선물로 받아들여 사랑으로 키워야만 한다."
 
교회에서는 분명 체외수정이나 배아의 자궁내 이전에 의한 임신이 옳지 못하다고 천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그러한 옳지 못한 방법에 의해 태어난 아기들이라도 하느님의 선물로 받아들여 사랑으로 키워야 한다고 합니다.  이미 잘못이 벌어졌다면 그를 단죄하지 않고 사랑으로 보살펴야겠지만 그러한 불행한 옳지 못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자는 겁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드리는 말씀을 단죄한다고 보는 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 같군요.
 
낙태도 마찬가지죠.  이미 잘못된 행위가 벌어졌다면 교회는 그 사람을 단죄하기보다는 사랑으로 상처를 어루만져 주려 하겠죠.  그러나 낙태라는 행위를 인간생명을 죽이는 중한 행위로 금지하거나 단죄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교회는 행위는 단죄하겠지만 언제나 사람은 용서하고 사랑하는 자세로 그 사람을 받아들일 겁니다.  교회는 그러한 행위를 잘못이라 단죄하는 것이지 사람을 단죄하는 것이 아닙니다.  ...님은 행위에 대한 단죄를 사람에 대한 단죄로 잘못 알아듣고 계십니다.


184 4댓글보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