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Re:피임기구

인쇄

사랑과영혼 [61.106.109.*]

2006-09-06 ㅣ No.4436

 

 

   † 찬미예수

 

     알게 모르게 사랑하는 가족이 죽으면 우리는 슬퍼하기도 합니다.

 

     이 때에도 우리는 나의 슬픔보다도 망자의 영원한 안식이 더 중요함을 알고 있습니다.

     안다는것은 그만큼 책임이 따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님 사랑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하염없이 슬퍼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주님 사랑을 안다하는 사람보다 더 성심을 다하여 망자의 가는 길을 배웅해주기도 합니다.

 

     망자의 영혼은 망자대로 문지방까지 배웅해주는 가족과 이별의 슬픔을 나눕니다.

 

     그리고는 가장 사랑받았던 달란트(돈)의 배반을 뒤로하며, 가족은 문지방(삼우제)까지만 배웅해 줄 것이며,

     천덕꾸러기였던 그 영혼과 함께 비로소 영원의 길을 향하게 됩니다.

 

     이 하나된 영혼이 천상으로 갈 것이냐, 연옥으로 갈 것이냐, 지옥으로 갈 것이냐도

     최후의 심판이 있기에 하늘도 모르고 천사도 모르며 오직 아버지뿐만이 아십니다.

 

     더불어 성령의 정배(합당한 짝궁)이신 티없으신 성모님께서 지상에서 무엇이든 하실 수 있기에

     어머니의 위로를 주시기도 합니다. 아버지의 위로와는 본질이 같겠으나 다릅니다.

     이 역시 안다하는 사람들은 자기안에 갇혀 지상의 어머니의 관상과 천상의 아버지의 관상속에서

     자신의 슬픔, 육정등에 봉착될 수 있겠습니다.

 

     육정은 성령의 은사를 막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인간의 자아가 전능하신 주님의 사랑을 예단하고 거부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냉담이 대표적인 예이며, 인간이 정욕을 가장 참기 힘들다고 말하는 것도 같은과일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감성(육체과)과 이성(정신과)이 의지(사랑의 도구)와 분리되어야 할 때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감성도 그렇치만 더더욱 이성으로 하는 것은 위험 천만한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의지의 성숙을 위하여 전능하신 주님께 다만 의탁하는 신앙생활을 합니다.

 

     우리는 하루의 중요한 길흉화복을 맞으며 주님께만 의지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이것을 가장 큰 은총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은 비례하여 고통이라는 디딤돌을 밟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도 주님만을 섬기려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주님을 대충 모시는 사람

     주님을 적게 모시는 사람

     주님을 문 밖에 내어쫒는 사람 등등

     천차만별입니다.

 

     이들은 비교의 대상이 아닙니다. 다만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을 흠숭하지 못한 결과일 뿐입니다. 

     이렇게 말하고 이렇게 보며 이렇게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이 얼마나 큰 축복이겠습니까?

 

     우리는 고해성사로 그분의 권능으로 온 영육이 깨끗하여집니다.

     그러나 지상에서 아무리 깨끗하고 투명하여 진다 한들

     수녀의 1%의 교만이

     악인의 1%의 회개보다 못할 것입니다.

     오늘도 100명중 99명에게 색마가 덤벼들고 색마가 느껴지면 상대가 이성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타고 완벽주의가 될 생각일랑 아예 침묵의 시끄러움이라 명령하시고 다만 은총임을 명심하십시오.

 

     그래서 우리는 파수꾼의 새벽보다 주님을 더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간의 정욕, 탐욕은 성령의 은사의 정 반대입니다. 유념해 두십시오.

     그리고 늘 주님안에 깨어 지내십시오. 정말 어려운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너무 이것을 쉽게 생각하신다면

     이사람처럼 아무나 무는 미친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사람처럼 머리가 좋은 진도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나라를 향해 떠나는 망자들은 그저 날 잡아먹으라는 보신탕집 개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망자들을 응원하는 기도부대가 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하늘나라 천사 호위팀과 지옥나라 악마 영업팀이 함께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동서고금 영육의 유전을 통하여도 비추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때때로 하늘, 땅, 물, 벗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자연법도 존중해 주십니다.

     따라서 '피임기구'라는 단어 하나도 깊은 묵상으로 초대해 주십니다.

     영육간의 주님을 닮은 촛불을 켤 때 더 큰 응원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413 0댓글쓰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