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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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일[(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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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1-07-01 ㅣ No.147986

 

2021년 7월 1일 목요일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외아들 이사악을 번제물로 바치라고 하신다.

아브라함이 이를 실행하려 하자 그를 말리시며

그에게 복을 내리신다(1독서)

예수님께서는 중풍 병자를 고치시며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계심을 보여 주신다(복음).

1독서

<우리 성조 아브라함의 제사>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22,1-9 그 무렵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해 보시려고

아브라함아!” 하고 부르시자,

그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너의 아들네가 사랑하는 외아들

이사악을 데리고 모리야 땅으로 가거라.

그곳내가 너에게 일러 주는 산에서

그를 나에게 번제물로 바쳐라.”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얹고 두 하인과 아들 이사악을

데리고서는번제물을 사를 장작을 팬 뒤

하느님께서 자기에게 말씀하신 곳으로 길을 떠났다.

사흘째 되는 날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자,

멀리 있는 그곳을 볼 수 있었다.

아브라함이 하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에 머물러 있어라.

나와 이 아이는 저리로 가서

경배하고 너희에게 돌아오겠다.”

그러고 나서 아브라함은 번제물을 사를

장작을 가져다 아들 이사악에게 지우고,

자기는 손에 불과 칼을 들었다.

그렇게 둘은 함께 걸어갔다.

이사악이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아버지!” 하고 부르자그가

얘야왜 그러느냐?” 하고 대답하였다.

이사악이 불과 장작은 여기 있는데,

번제물로 바칠 양은 어디 있습니까?” 하고 묻자,

아브라함이 얘야번제물로 바칠 양은

하느님께서 손수 마련하실 거란다.”

하고 대답하였다둘은 계속 함께 걸어갔다.

그들이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곳에 다다르자,

아브라함은 그곳에 제단을 쌓고

장작을 얹어 놓았다그러고 나서 아들

이사악을 묶어 제단 장작 위에 올려놓았다.

10 아브라함이 손을 뻗쳐 칼을 잡고

자기 아들을 죽이려 하였다.

11 그때주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아브라함아아브라함아!” 하고 그를 불렀다.

그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12 천사가 말하였다.

그 아이에게 손대지 마라.

그에게 아무 해도 입히지 마라.

네가 너의 아들너의 외아들까지

나를 위하여 아끼지 않았으니,

네가 하느님을 경외하는 줄을

이제 내가 알았다.”

13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보니,

덤불에 뿔이 걸린 숫양 한 마리가 있었다.

아브라함은 가서 그 숫양을 끌어와

아들 대신 번제물로 바쳤다.

14 아브라함은 그곳의 이름을

야훼 이레라 하였다.

그래서 오늘도 사람들은

주님의 산에서 마련된다.’고들 한다.

15 주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두 번째로

아브라함을 불러

16 말하였다. “나는 나 자신을 걸고 맹세한다.

주님의 말씀이다.

네가 이 일을 하였으니곧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까지 아끼지 않았으니,

17 나는 너에게 한껏 복을 내리고,

네 후손이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처럼 한껏 번성하게 해 주겠다.

너의 후손은 원수들의 성문을 차지할 것이다.

18 네가 나에게 순종하였으니,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너의 후손을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19 아브라함은 하인들에게 돌아왔다.

그들은 함께 브에르 세바를 향하여 길을 떠났다.

그리하여 아브라함은 브에르 세바에서 살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6(114115),1-2.3-4.5-6.8-9(◎ 9)

◎ 나는 주님 앞에서 걸어가리라.

살아 있는 이들의 땅에서 걸으리라.

○ 나는 주님을 사랑하네.

애원하는 내 소리 들어 주셨네.

당신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니.

나는 한평생 그분을 부르리라.

◎ 나는 주님 앞에서 걸어가리라.

살아 있는 이들의 땅에서 걸으리라.

○ 죽음의 올가미가 나를 에우고,

저승의 공포가 나를 덮쳐,

고난과 근심에 사로잡혔네.

나는 주님의 이름 불렀네.

주님부디 이 목숨 살려 주소서.”

◎ 나는 주님 앞에서 걸어가리라.

살아 있는 이들의 땅에서 걸으리라.

○ 주님은 너그럽고 의로우신 분,

우리 하느님은 자비를 베푸시네.

주님은 작은 이들을 지키시는 분,

가엾은 나를 구해 주셨네.

◎ 나는 주님 앞에서 걸어가리라.

살아 있는 이들의 땅에서 걸으리라.

○ 당신은 죽음에서 제 목숨을 구하셨나이다.

제 눈에서 눈물을 거두시고,

제 발이 넘어지지 않게 하셨나이다.

나는 주님 앞에서 걸어가리라.

살아 있는 이들의 땅에서 걸으리라.

◎ 나는 주님 앞에서 걸어가리라.

살아 있는 이들의 땅에서 걸으리라.

복음 환호송

2코린 5,19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을 당신과 화해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화해의 말씀을 맡기셨네.

◎ 알렐루야.

복음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8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배에 오르시어 호수를 건너

당신께서 사시는 고을로 가셨다.

그런데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용기를 내어라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그러자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속으로

이자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 하고 생각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에 악한 생각을 품느냐?

5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런 다음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그러자 그는 일어나 집으로 갔다.

이 일을 보고 군중은 두려워하며,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송

시편 103(102),1

내 영혼아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도 거룩하신

그 이름 찬미하여라.

오늘의 묵상

작년 한 해는 코로나19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미사도성사도,

다른 이와의 만남도 모두 조심스럽고

위험한 때였습니다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그러다 보니 점점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아졌습니다.

방역 단계가 낮아져 무엇인가를 할 수 있게

되었음에도이제는 해야만 하는 일마저도

귀찮아져 버렸습니다살면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는 많습니다게으름과 귀찮음,

나약함 때문이거나실패할까 두려워하는

경계심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 보았자 결과는 같다고 생각하며

먼저 포기하고 절망해 버리는

패배감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때때로 우리는 여러 핑계로 움직이지도

나아가지도 않고 그냥 그 자리에

머물러 있으려 합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중풍 병자는 온몸이

마비되어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평상에 누워 있을 뿐입니다아무런 희망도

열정도 없이 그저 누워 있습니다.

그런 그를 위하여 주위의 다른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합니다평상을 들고 예수님께

다가갔고 병자를 대신하여 예수님께 청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병자에게 희망과 열정을 보여 주십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어쩌면 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두려움과 패배감은

더 나빠지지 않기 위한자신이

더 피곤해지지 않기 위한 욕심입니다.

자신이 죄를 지을까 염려하여

병자들을 멀리하였던 바리사이의

죄와 같을 것입니다나태함두려움,

절망과 포기 속에서도 예수님을 바라보며

예수님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일어나 걸어가는 것’, 그것이 죄에서

해방되는 또 하나의 발걸음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오늘도 예수님께서 이야기하십니다.

얘야용기를 내어라.

너와 함께 내가 걸어 주겠다함께 일어나 가자.”

(최종훈 토마스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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