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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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김경하 신부님께, 카톨릭의 법에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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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20.70.26.*]

2007-01-16 ㅣ No.4803

저는 사제는 아니고 일반 신자입니다만 제가 알고 있는 것을 설명드리고 자세한 내용은 김경하 십부님께서 또 설명을 해 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신앙은 공부해서 지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뜨거운 가슴으로 받아들임으로 자라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느냐가 문제가 되겠지요. 신앙은 버림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너무 많은 것을 가슴속에 담아두고 있어 하느님을 맞아드릴 자리가 별로 남아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은 내가 남부럽지 않게 살아가려면 세상에서 필요한 것이지만 나의 심신을 힘들고 지치게 만드는 것 들입니다. 나에게는 그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고 하나씩 버려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교회법이 많은 신자들에게 부담이 되는 면이 있는 것 같은데 사실 교회법은 신자들을 어떤 테두리에 가두어 두기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올바른 신앙생할을 하기위한 가이드로 신자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본당 신부님과 상의하면 좋은 방법을 찾아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중 혼인에 대한 법이 가장 어렵고 힘든 부분인 것 같은데 일관성이 없지는 않은 것으로 압니다. 그 중요한 부분은 가톨릭 신자는 반드시 하느님과 함께 혼인성사를 치뤄야 한다는 것과 하느님 앞에서 약속한 혼인에 대한 약속은 인간의 이기심에 의해 깨질 수 없다는 거지요. 그렇지만 정당한 이유로 인한 이혼이나 부당한 결혼으로 인한 이혼에 대해서는 모두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세세한 내용은 다 말씀드릴 수도 없고 또 개인마다 사정이 다르니 본당 신부님과 상의하시면 조당문제도 해결책을 찾아 주실 것 입니다.

 

조상제사 문제는 우리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였을때에는 귀신에 대한 우상숭배로 간주 되었기 때문에 금지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사가 단지 돌아가신 조상님들에 대한 메모리얼 데이와 같은 의미라는 사실을 ㅇ해시켜서 가능하도록 허용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위'와 같은 귀신을 의미하는 표현이나 의식은 할 수 없으며 천주교식으로 정리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 가톨릭이 전해졌던 조선 말기에는 주자학이 주요 학문이었고, 유교가 확고한 자리를 잡고 있었으며, 외세에 대한 주변 열강으로 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한 쇄국정책을 펴고 있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외국에서 들어온 서양 문물은 모두 금지된 상태이었기 때문에 처음 중국을 통해서 들어온 천주교 교리서(천주실의)도 읽으면 안되는 금서이었지요. 이러한 사실은 종교적인 문제 보다도 문화적인 충돌이라는 관점에서 보시면 어쩌면 당연한 것인라고 할 수 있겠지요.

 

 성혈에 대한 문제는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사실 신자의 입장에서는 성체와 성혈을 같이 모실 수 있었으면 더 좋겠지요. 그런데 성혈은 나누어 주는 과정에서 위생적인 문제가 있어서 성체만 나누어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든 신자들이 입을 대고 나누어 마실 수 도 없고, 성체를 성혈에 찍을 때 손가락이 담가질 수도 있고, 또 혀에 놓아줄 때 다른 사람의 침이 묻을 수도 있고 하는 문제로 성체만 나누어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성지에서의 미사나 피정에서의 미사에서, 또 어떤 특별한 날에는 성혈과 함께 성체를 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느님은 나에게 참 좋으신 분이시고 내가 괴롭고 힘들때나 기쁘고 즐거울 때나 나와 항상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빨리 깨닫는 것이 참 하느님을 만나볼 수 있는 길입니다. 사실 이러한 사실을 깨닫는 과정이 공부를 하면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의 깨달음으로 부터 알 수있다는 사실이 어렵다는 거겠지요. 또 그러한 과정은 말씀하신대로 정신수련과 같은 과정이 될 수도 있겠네요. 그렇지만 일상생할 속에서 쉽게 만나실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은 언제 어떻게 내게 오실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늘 깨어서 기도하라고 하시고요.

부디 좋으신 하느님을 하루 빨리 만나 보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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