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Re:믿음

인쇄

사랑과영혼 [121.131.169.*]

2013-02-27 ㅣ No.10096

깊이 연구하고 깨달을 때 성취감을 얻는 청춘인가 보군요.
그것이 때론 사랑이 되고 집착이 되곤 하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겠지요.
고독, 외로움 등을 과정이라 생각하고 원기 회복하고자 하는 그 순간을 보도록 해보세요. 사랑은 받을 때도 좋지만 다만 조건 없이 줄때가 더 깊고 행복한 것이랍니다.

우연히 어떤 글을 접하였는데 형제님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 그대로 카피해봅니다.

따스한 온기

헨리 나웬은 미국의 하버드 대학에서도 인정받는 훌륭한 교수였다. 학문적 업적이 뛰어나고 사회적으로도 지위와 명성이 높아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그런데 쉰 살이 넘자 나웬은 교수직을 그만두고 장애인 시설에서 일을 시작했다. 중증 장애인 한 사람을 맡아 수발을 드는 것이 그의 일이었다. 목욕을 시키고, 숟가락으로 밥을 떠먹이며, 침을 닦아 주고, 비틀거리면 부축을 해 주었다. 나웬은 장애인 시설에서 최선을 다해 일했다. 그동안 다른 사람들로부터 주로 대접을 받아 왔던 그에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말이다.

교수이기 전에 신부이기도 했던 나웬은 중증 장애인을 만나고 나서야 비로소 진정으로 신을 만났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이 정성껏 돌보는 장애인에게서 단 한 번도 고맙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서로 피부가 닿을 때마다 전해져 오는 따스함으로 그가 진심으로 고마워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런 교감이 쌓이면서 비로소 신의 끝없는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스즈키 히데코 / 중앙북스 / 『힘들 땐 그냥 울어』에서



118 0댓글쓰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