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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노숙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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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노숙자
여기는 서울역 역사, 저녁이 밤으로 넘어가는 가슴이 따듯해지는 시각에 인자한 얼굴에 흰머리가 덤성덩성하게 난 80대 노숙자가 대장이
"노숙자대장"
"20대" 마누라에게 반찬 투정을 하다가 쫓겨났습니다. 옆에 있던 30대가 호사스럽다는 듯 눈을 흘기더니 한마디 툭 던진다.
"30대" 자네는 나보다 더 심했군!!!! 이 말은 들은 40대가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한마디를 거든다.
"40대" 그러자, 듣고있던 50대가 한숨을 폭~ 쉬며 하소연한다.
"50대" "어데다녀 오시니겨...?" 하고 집안 분위기 망친다꼬 쫓겨났는기라. 옆에 있던 60대 노숙자가 혀를 끌끌차며
"60대"
60대가 눈물을 찔끔거리자, 70대 노숙자가 한마디 거든다.
"70대" 넉두리 하자 잠자코 듣고 있던 90대 노숙자 왈...................
"90대" 자네들, 아직은 행복한게야.... 나가서 죽으라고 쫓아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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