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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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호천사의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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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양 [crodeiran] 쪽지 캡슐

2018-10-03 ㅣ No.15740

수호 천사 어제가 수호천사 기념일이었습니다.

 

가톨릭에서는 이러한 수호천사가 우리의 길을 지켜주고 있다고 가르쳐 왔습니다.

 

성모님이나 미카엘 대천사도 마찬가지지요.

 

구하소서나 보호하소서는 그들의 의무를 다시금 지켜달라고 부탁하는 것입니다.

 

즉 선생님께 가르쳐주십시오. 라고 하는 것과 의사에게 병을 고쳐주십시오. 라고 말하는 것과 같죠.

 

그런데 그것이 내 고통과 불행으로부터 지켜달라고 하는 기도라면 기도문의 본 의도와는 많이 벗어나는 이야기입니다.

 

그 수호천사들은 하느님께서 맡기신 길 즉 하느님께서 내가 걷길 바라는 길을 지키는 것이 목적이지

 

날 지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거든요.

 

즉 악에서 구해달라는 의미는 나의 길을 흐트려 놓고 다른 길로 유혹하는 악으로 부터 구해달라는 것이며

 

보호해 달라는 의미는 말 그대로 내가 걸어가는 길을 지켜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길에 불행도 고통도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저 완벽한 환경을 주고자 하시는 것이 아닌 완전한 인간을 만들고자 하시는 분입니다.

 

즉 나아갈 수 있는 환경을 따지는 인간이 아닌 어떤 상황에서도 나아갈 수 있는 인간이 되길 바라시며

 

사랑할 수 있는 환경을 따지는 인간이 아닌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할 수 있는 인간이 되길 바라십니다.

 

그렇게 나를 완성시켜주는 길 위에서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이 길을 지켜달라는 의미로 성모님과 수호천사들에게 기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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