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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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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5-09 ㅣ No.111928

 

2017년 5월 9일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제1독서 사도 11,19-26

그 무렵

19 스테파노의 일로 일어난

 박해 때문에 흩어진 이들이

페니키아와 키프로스와

 안티오키아까지 가서,

유다인들에게만

말씀을 전하였다.

20 그들 가운데에는

키프로스 사람들과

키레네 사람들도 있었는데,

이들이 안티오키아로 가서

그리스계 사람들에게도

 이야기하면서 주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였다.

21 주님의 손길이 그들을

 보살피시어 많은 수의 사람이

믿고 주님께 돌아섰다.
22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는

그들에 대한 소문을 듣고,

바르나바를 안티오키아로

가라고 보냈다.

23 그곳에 도착한

바르나바는 하느님의

은총이 내린 것을

보고 기뻐하며,

모두 굳센 마음으로 주님께

계속 충실하라고 격려하였다.

24 사실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이

주님께 인도되었다.
25 그 뒤에 바르나바는

사울을 찾으려고

타르수스로 가서,

26 그를 만나

안티오키아로 데려왔다.

그들은 만 일 년 동안

그곳 교회 신자들을 만나며

수많은 사람을 가르쳤다.

이 안티오키아에서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복음 요한 10,22-30

22 그때에 예루살렘에서는

성전 봉헌 축제가

벌어지고 있었다.

 때는 겨울이었다.

23 예수님께서는

성전 안에 있는 솔로몬

주랑을 거닐고 계셨는데,

24 유다인들이 그분을

 둘러싸고 말하였다.

“당신은 언제까지

우리 속을 태울 작정이오?

 당신이 메시아라면

분명히 말해 주시오.”
25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이미 말하였는데도

너희는 믿지 않는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하는 일들이 나를 증언한다.

26 그러나 너희는

 믿지 않는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27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28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을 것이고,

또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29 그들을 나에게 주신

내 아버지께서는

누구보다도 위대하시어,

아무도 그들을 내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30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처음으로 해외에

나갔을 때의 일이 생각납니다.

저의 첫 여행은 신부가 된 후에

가족들과 함께 떠난

태국여행이었지요.

난생 처음 여권을 만든 뒤에

비행기를 떠나

태국 공항에 내렸을 때,

높은 습도로 인해 숨을

 쉬기가 힘들 지경이었고

더불어 지금까지

맡아보지 못한

이상한 냄새가 나서

참기가 어려웠습니다.

여기에 익숙한 한국말이

아닌 전혀 알아보지 못할

글씨가 보이고,

사람들의 입 밖으로 나오는

말 역시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낯선 말과

환경으로 인해 저는 갑자기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갓난아기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태다보니 일행 곁을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신기한 것이 있어서 혼자 가서

자세히 보고 싶어도 혹시라도

일행에서 떨어지면 어떻게 할까

싶어서 꾹 참고 일행만을

쫓아다녔습니다.

이렇게 첫 날을 보내고 나니,

조금 익숙해집니다.

짧은 영어이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의사소통을

할 수가 있었고, 사람들은

친절하게 대해주었습니다.

또 어려운 일이 생기면

 곧바로 가이드를 부르면

 다 해결해주었습니다.
전혀 다른 환경과 문화의

차이로 인해 처음에는

낯설고 긴장도 되었지만,

이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었지요.

그때 가이드가 이야기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지냈던 환경과

다르다고 해서 긴장하고

어려워하지 마십시오.

 단지 익숙하지 않을

뿐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

그냥 즐기시면 됩니다.

그러나 딱 한 가지는

주의해야 합니다.

여권은 항상 잘 간직하십시오.

여권을 잃어버리면

골치가 아파집니다.”
이 말이 지금을 살고 있는

인생과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낯설고 어려운

삶이 나를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냥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서

걱정만 하면서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면 아무것도

얻을 수가 없지요. 단지 지금 

내가 익숙하지 않을 뿐이라고

인정하면서 그냥 즐기면 어떨까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해외여행에서

 여권을 잘 간직해야 하는 것처럼,

주님과 함께 하는 신앙이라는

 여권을 내 마음 안에

 간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과의 연결이

끊어져서는 안 됨을

늘 강조하셨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으로부터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으며,

이 영원한 생명을 통해서만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연결이

바로 우리의 신앙이 아닐까요?
여권을 잃어버린다고

다시 집에 돌아오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사관에 가서 다시

발급받으면 되니까요.

하지만 여권을 재발급 받기까지

오랜 시간과 복잡한 과정을

겪어야 하기 때문에 여행을

제대로 즐길 수가 없겠지요.

마찬가지로 우리가 신앙을

잃어버린다고 해서

살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만큼 어렵고

 힘들 수밖에 없으며,

주님께서 마련해주신

 이 세상에서 제대로 즐길 수

없다는 것이지요.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

지금을 즐길 수 있는

커다란 힘이 됩니다.

누군가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그를

바르게 판단할 수 없다.

(틱닛한)

가족들과의 첫 해외여행.

"주님이 먼저입니다."

성녀이신 마더 데레사

 수녀님께 대한

잘 알려진 일화가 있습니다.

데레사 수녀님을 따르는

사랑의 선교회 수녀들은 죽

어 가는 이들과 환자들을

씻기고 보살피고 빨래하는

같은 육체노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일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하는데,

하루에 여러 차례 있는

기도 시간 때문에 일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 시간을 조금만 더 줄어들면

 어려운 사람들을 더 많이

도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수녀님들께서

마더 데레사 수녀님을

찾아가 청을 드렸습니다.
“수녀님,

기도 시간을 좀 줄여 주세요.

그 시간이면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더 데레사는 이렇게

대답하셨다고 합니다.
“그러세요?

그럼기도 시간을

두 배로 늘리세요.”
우리는 종종 기도할 시간이

없다는 말을 합니다.

왜 이런 말을

하게 되는 것일까요?

일이 기도보다 더 우위에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일이고

보람 있는 일이라 해도,

주님을 아래에 놓게 된다면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녀 마더 데레사

녀님께서는 기도 시간을

두 배로 늘리라고

말씀하신 것이지요.
지금 내 자신을 다시금

 되돌아 보았으면 합니다.

무엇이 먼저였을까요?

주님이었을까요?

아니면 세상일일까요?

만약 세상일이 먼저였다면

분명히 기도를

두 배로 늘려야 합니다.

그만큼 주님이 먼저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성녀 마더데레사 수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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