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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의 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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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정 [jsu0819] 쪽지 캡슐

2002-04-05 ㅣ No.6013

이야기방 식구님들 잘 지내셨나요...

식목일인 오늘 하루 나무 많이들 심으셨는지요...

야외로 나가기에 더없이 청명하고 더없이 따스한

날이더군요.

마리아네 집은 마당이 그리 넉넉치 않아서 나무를

심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답니다.

그래 두 아이를 꽃가게에 보냈지요...각자 화분 하나씩을

골라 사가지고 오라고

잠시후에 아이들이 하나씩 화분을 들고 환한 웃음을 안고

들어섰네요.

큰아이는 "로즈마리" 작은 아이는 "애플민트" 라는 이름을 지닌

허브를 사왔더군요.

너희들이 앞으로 잘 보살필 화분들이라 생각이 들었니...라는

물음에 두아이 합창이라도 하듯 "네"라는 크나큰 소리로 대답하더군요.

두개의 화분을 햇볕이 잘드는 창가에 여러개의 화분과 나란히

놓아두니...

초록의 풍성함이 넉넉한 마음 지니게 하여주더군요.

마리아는 초록색을 아주 많이 좋아하거든요.

두 아이가 자라듯 두개의 화초도 말없이 자랄테죠..

아이들이 그 화초들을 보살피면서 살아있는 생명에의 소중함과

모든 살아있는 것들에 사랑을 쏟아 부어야지만 살수 있다는

걸 알았음하는데...넘 거창한 엄마의 욕심일려나요.

마리아는 마음에 한그루 나무를 심었답니다.

사랑의 나무....한없이 받기 위해서 주는 사랑이 아니라

주어야지만 더 깊은 사랑이 되는....나무를

어느분의 글이 있더군요....사람에게서 상처를 받으셨다는....

글쎄요...상처받지 않고 상처주지 않고 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한 우리의 모습만 보신다면 우리 주님 얼마나 흡족해 하실까요.

그치만...상처안에서 우리는 다시금 사랑이라는 것들로 치유될수 있고

다시금 사랑하는 마음 지닐수 있는 커다란 한가슴을 받게 되더이다.

사람에게 기대지 말고 오직 주님만 바라고 주님께만 의지하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현실은 그 사람들과 더블어 살아가야 하기에...

우리 모두 각자 마음에 사랑의 나무를 심어보면 어떨까요.

받기 위함이 아닌....언제고 언제고 부족하지만 그것마저도 내어줄수 있는

사랑....

그 나무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 뿌리는 갈수록 깊이 깊이 우리

마음에 뿌리를 내리겠지요....

이야기방 식구님들...

이 푸르른 날에 우리모두 사랑하는 마음 한껏 지니며 살아가면 어떨까요.

그 모습에 우리 주님 참 많이도 기쁘게 바라보시리라 여겨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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