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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욱 신부님_난, 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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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4-05-13 ㅣ No.172380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정채봉 작가의 ‘멀리 가는 향기’ 라는 동화의 한 구절입니다.

어느 정자에서 향기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임금이 향 감별사에게 정체를 알아오게 하자 향 감별사는 오랫동안 그 향기를 맡고 나서 이렇게 보고합니다.

“그 향기는 화관이 크고 아름다운 꽃들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또 멀고 귀한 곳에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굳세게 살고 자기 빛을 잃지 않은 작은 풀꽃들이 지니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평화를 약속하시면서 “세상을 이겼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의 평화는 저절로 주어진, 처음부터 있었던 평화가 아니라 고귀한 희생을 통하여 얻어진 결과입니다. 그 희생을 예수님은 이겼다고 표현하십니다.

세상의 이기와 거짓을 예수님은 사랑으로 이기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가치 있게 이루어낸 평화는 ‘멀리 가는 향기’ 처럼 어디에나 퍼져 나가며 결코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그 평화 안에 머무릅니다.

우리가 힘들다고 말하는 세상의 모든 어려움은 사실, 예수님께서 이미 이겨낸 것입니다.

당신이 이겼으니 당신과 함께인 우리도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 거짓과 위선에 지지 않도록 다시 용기를 내봅니다.

그리스도의 향기가 우리 사이에서 퍼져 나가기를 바라면서.

 

 * 진정한 평화는 편함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거룩함에서 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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