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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했던 추석 전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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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가 쏟아지던 추석 전날... 생각지도 않게 제 방까지 물이 들이찼습니다. 3층인 방에 왠 물이야.... 깜짝 놀라서 밖에 나가보니 성당 베란다쪽 배수관이 막혀서 그 물이 방으로 들이쳤던 거죠... 하지만... 모 그정도는 양반이었습니다. 성당 앞 도로 하수관이 역류하면서 몇몇 집들과 신협, 그리고 성당 지하 연도실과 1층 성당이 물에 잠겼습니다.
퍼내고 또 퍼내고...
양수기를 가져가고 얼마후 또 하수관이 역류하고 물이 들이치더군요.
물은 차오르고.... 참 끔찍했던 추석 전날이었습니다.
총회장님꼐서는 성당 앞 하수관이 좁아서 이 난리입니다..... 라고 한말씀 하셨죠.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번 폭우로 하수관이 넘쳐 물에 잠긴 곳은 많았지만 한강은 범람하지 않았네.....
본류의 강만 넓혀놓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란 것을 또 한번 깨달았습니다.
모... 알고 있습니다. 이런다고 들을 귀가 있을 사람들이 아니라는걸... 그래도 답답해서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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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1 이번 폭우로 강서구는 많은 비피해를 입었습니다. 신월동, 화곡동.... 많은 저지대 주택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날씨도 갑자기 추워져서.... 더 마음이 쓰립니다. 고통받는 이웃들을 잊지 말고 기도해주세요. 또 물질적으로도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