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0일 (일)
(녹)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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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녹) 연중 제14주일 ... 독서,복음서 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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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군 [ahyin70u] 쪽지 캡슐

2021-07-03 ㅣ No.148047

1독서<반항의 집안도 자기들 가운데에 예언자가 있다는 사실만은 알게 될 것이다,>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2-5

2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실 때, 영이 내 안으로 들어오셔서 나를 일으켜 세우셨다. 그때 나는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

3 그분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나를 반역해 온 저 반역의 민족에게 너를 보낸다. 그들은 저희 조상들처럼 오늘날까지 나는 거역해 왔다.

4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완고한 저 자손들에게 내가 너를 보냈다. 너는 그들에게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하고 말하여라.

5 그들이 듣든,또는 그들이 반항의 집안이어서 듣지 않든, 자기들 가운데에 예언자가 있다는 사실만은 알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에제키엘 예언자는, 주님께서 자신을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완고한 이스라엘 자손에게 보내셨다고 한다.

 

 

 

2독서<나는 그리스도의 힘이 나에게 머무를 수 있도록 나의 약점을 자랑하렵니다.>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12,7-10

형제 여러분,

7 내가 자만하지 않도록 하느님께서 내 몸에 가시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사탄의 하수인으로, 나를 줄곧 찔러대 내가 자만하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8 이 일과 관련하여, 나는 그것이 나에게서 떠나게 해 주십사고 주님께 세 번이나 청하였습니다.

9 그러나 주님께서는 너는 내 은총을 넉넉히 받았다. 나의 힘은 약한 데에서 완전히 드러난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리스도의 힘이 나에게 머무를 수 있도록 더없이 기쁘게 나의 약점을 자랑하렵니다.

10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라면 약함도 모욕도 재난도 박해도 달갑게 여깁니다. 내가 약할 때에 오히려 강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2독서 주해(해제.역주 정양모 신부님)

7

바오로는 사도로 활동하는 동안 몹쓸 고질병을 앓았다. 7-10절에선 자신의 지병에 대해 신학적 평가를 내린다. 우선, 굉장한 제자들을 받았기 때문에 교만해질세라 하느님 또는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지병을 주셨다고 한다. 그 지병을 은유적으로 표현하여 내 육신에 가시가 주어졌습니다.“라 하고 신화적 표현을 빌려서 사람의 심부름꾼이 나를 주먹으로 때렸다고도 한다. 보다시피 은유적, 신학적으로만 표현한 까닭에 우리로서는 그가 정확히 어떤 지병을 앓았는지 알 길이 없다.

 

8

예수께서 304월 6일 저녁에 게쎄마니에서 세 차례에 걸쳐 성부께 청원기도를 드렸듯이 바오로도 어느 해였는가는 밝힐 길이 없지만 세 차례나 치유기도를 드렸다. 누구에게? 부활하여 현존하시는 주 예수께. 바오로는 거의 언제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 기도를 바쳤다. 그가 주 예수께 기도를 바친 사례는 드문 편이다.

 

9

주님의 답변은 바오로가 무아경에서 들었나. 꿈속에서 들었나? 주님의 말씀만 들었다. 주님의 모습도 보았나? 우리로서는 알 수가 없다. 9ㄱ절은 바오로 서간집에 수록된 부활하신 주님의 단 한 가지 말씀이다. ”내 은총“,”그 능력“,”그리스도의 능력은 상통하는 개념들이라는 사실에 유의해서 주님의 답변을 이해할 일이다.

 

그 뜻을 간추리면,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능력이 아직 바오로에게 넉넉히 작용해서 그로 하여금 사도직을 힘차게 수행하도록 해주신다는 것이다. 환언하면 사도의 지병은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한껏 능력을 발휘하시는 현주소라는 것이다. 바오로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풀이하여 내가 약한 때 오히려 나는 강합니다라는 명구절을 만들어냈다. 그러니 사도가 다시는 자신의 지병을 치유해 주십사는 기도를 바치지 않고 그 대신 기적이 자신의 약점을 자랑할밖에.

 

 

 

복음<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6

그때에

1 예수님께서 고향으로 가셨는데 제자들도 그분을 따라갔다.

2 안식일이 되자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많은 이가 듣고는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저런 지혜를 어디서 받았을까?

그의 손에서 저런 기적들이 일어나다니!

3 저 사람은 목수로서 마리아의 아들이며, 야고보,요세, 시몬과 형제간이 아닌가? 그의 누이들도 우리와 함께 여기에 살고 있지 않은가?“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5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 주시는 것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킬 수 없었다.

6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 예수님께서는 여러 마을을 두루 돌아다니며 가르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서 주해(해제.역주 정양모 신부님)

1

그리고 거기서(야이로의 집) 떠나는 앞 문맥과 연결하려고 마르코가 만들어 넣은 것이다. 예수의 고향 나자렛은 갈릴래아 호수에서 서쪽으로 30키로미터 지점에 자리잡은 동리로 인물다운 인물을 내지 못한 고장이다.

 

2

2ㄱ절은 1.21-22와 비슷한데, 이 구절만 따로 보면 고향사람들이 긍정적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2-3절에서는 다섯 가지 의문을 제기하면서 부정적 반응을 보인다.

예수의 업적을 통틀어 예수사건의 출처가 무엇인지 캐묻는다. 하느님인가 인간인가? 아니면 사탄인가?

가르침의 출처를 따지는 질문이다. 공관복음 출전 가운데에서는 주로 어록에서 예수를 현자로 부각시킨다.

원전에서는 기적들대신 능력들이라 한다. 기적의 출처를 묻는 질문이다.

 

3

예수님은 고향사람들 사이에 장인으로 통했다. 목수, 미장이, 석공, 대장자이 일을 두루 다 하신 기술자였을 것이다. 마태 13,55에서는 아버지 요셉을 장인이라 한다.

관례를 따른다면 요셉의 아들이라 해야 할 터인데 여기서는 마리아의 아들이라 한다. 이는 요셉이 죽었기 때문일 것이다.

형제자매는 친동기를 뜻하기도 하고 그냥 친척을 뜻하기도 한다. 이들 가운데 야고보는 예루살렘 모교회의 지도자가 되었다. 62년경 대제관 아나노스의 명으로 유다교인들이 야고보를 돌맹이로 쳐죽였다.

걸려넘어졌다는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시며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4

속담을 인용한 것인데 속담의 순수한 형태가 요한 4.44에 전해온다.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못하는 법이다.”

 

5

예수께서는 아무런 기적도 행하실 수 없었던 것은 고향사람들의 불신 때문이었다. 믿음이 있어야 기적의 혜택도 받는 셈이다. 그런데 예수께서 아무런 기적도 행하실 수 없었다는 것이 그분의 무능력으로 곡해질까 염려하여 전승자나 편집자가 5ㄴ절을 덧붙였다고 생각한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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