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0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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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목요일(홍)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 독서,복음서 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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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군 [ahyin70u] 쪽지 캡슐

2021-06-02 ㅣ No.147296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가를로 르왕가 성인과 그의 동료 성인들은 아프리카 우간다의 순교자들이다. 우간다를 비롯한 동아프리카 지역에는 19세기 말에 그리스도교가 전파되었다. 왕궁에서 일하던 가롤로 르왕가는 교리를 배우고 세례를 받은 뒤, 자신의 신앙을 떳떳하게 고백하며 궁전의 다른 동료들에게도 열성적으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전하였다. 그러나 그리스도교를 박해하는 왕조가 들어서면서 배교를 강요당하던 그와 동료들은, 끝까지 굽히지 않다가 18866월에 살해되었다. 1964년 바오로 6세 교황은 우간다 교회의 밑거름이 된 이들을 우간다의 순교자들이라고 부르며 성인의 반열에 올렸다.

 

 

1독서<저와 이 여자가 자비를 얻어 함께 해로하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토빗기의 말씀입니다. 6,10-11;7.1.9-17;8.4-9

10 토비야가 메디아에 들어서서 이미 엑바타나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11 라파엘이 토비야 형제!”하고 청년을 부르자, 그가 왜 그러시오?”하고 대답하였다.

라파엘이 말하였다. “우리는 오늘 밤을 라구엘의 집에서 묵어야 하는데, 그 사람은 그대의 친족이오. 그리고 그에게는 사라라는 딸이 있소.”

 

7.1 엑바타나에 들어서자 토비야가 라파엘에게,“아자르야 형제, 나를 곧장 우리 친족 라구엘에게 데려다 주시오.”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는 토비야를 라구엘의 집으로 데려갔다. 그들은 마당 문 곁에 앉아 있는 라구엘을 보고 먼저 인사하였다.

라구엘은 형제들, 기쁨이 충만하기를 비오! 건강히들 잘 오셨소.”하고 답례한 다음, 그들을 집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9 라구엘은 양 떼 가운데에서 숫양 한 마리를 잡고, 그들을 따뜻이 맞아들였다. 그들이 몸과 손을 씻고 저녁을 먹으러 식탁에 앉았을 때에 토비야가 라파엘에게,“아자르야 형제, 내 친족 누이 사라를 나에게 주라고 라구엘에게 말씀드리시오.”하고 말하였다.

 

10 라구엘에 우연히 이 말을 듣고 청년에게 말하였다. “오늘 밤은 먹고 마시며 즐겁게 지내라. 형제야, 내 딸 사라를 아내로 맞아들일 자격이 있는 사람은 너밖에 없다. 나도 사라를 너 말고 다른 남자에게 줄 권리가 없다. 네가 나에게 가장 가까운 친척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얘야, 너에게 사실을 알려 주어야겠다.

11 나는 벌써 사라를 우리 동포 일곱 남자에게 차례로 주었지만, 사라가 있는 방에 들어가는 그 밤으로 다 죽어 버렸다. 그러니 얘야, 지금은 그냥 먹고 마셔라. 주님께서 너희를 돌보아 주실 것이다.”

 

그러나 토비야가 말하였다. “제 일을 결정지어 주시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겠습니다.” 그러자 라구엘이 말하였다.

그렇게 하마. 모세의 책에 있는 규정에 따라 사라는 네 사람이다. 하늘에서도 사라는 네 사람이라고 이미 판결이 내려졌다. 너의 이 친족 누이를 아내로 맞이하여라. 이제부터 너는 사라의 오라비고 사라는 너의 누이다. 오늘부터 사라는 영원히 네 사람이다. 그리고 얘야, 오늘 밤에 하늘의 주님께서 너희를 잘 보살피시고, 너희에게 자비와 평화를 베풀어 주시기를 빈다.”

12 그러고 나서 라구엘은 자기 딸 사라를 불렀다.

 

사라가 오자 라구엘은 그 손을 잡고 토비야에게 넘겨주며 말하였다. “율법에 따라 사라를 아내로 맞이하여라. 모세의 책에 쓰인 규정에 따라 사라는 네 아내다. 그러니 네가 맡아서 네 아버지께 잘 데려가거라. 하늘의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번영과 평화를 베풀어 주시기를 빈다.”

13 라구엘은 다시 사라의 어머니를 불러서 쓸 것을 가져오라고 하였다. 그리고 모세 율법의 규정에 따라 사라를 토비야에게 아내로 준다는 혼인 계약서를 썼다.

14 그러고 나서 그들은 먹고 마시기 시작하였다.

15 라구엘은 자기 아내 아드나를 불러, “여보,다른 방을 준비해서 사라를 그리로 데려가시오.”하고 말하였다.

16 아드나는 가서 라구엘이 말한 대로 그 방에 잠자리를 차려 놓은 다음, 사라를 그리로 데려갔다. 그리고 사라 때문에 울다가 눈물을 닦고 그에게 말하였다.

17 “얘야, 용기를 내어라, 하늘의 주님께서 너의 그 슬픔 대신에 이제는 기쁨을 주실 것이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그러고나서 아드나는 방을 나갔다.

 

8.4 부모가 방에서 나가 문을 닫자 토비야는 침상에서 일어나 사라에게 말하였다. “여보, 일어나구려. 우리 주님께 기도하며 우리에게 자비와 구원을 베풀어 주십사고 간청합시다.”

5 사라가 일어나자 그들은 기도하며 자기들에게 구원이 이루어지기를 간청하였다.

토비야는 이렇게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당신의 이름은 대대로 영원히 찬미받으소서. 하늘과 당신의 모든 조물이 당신을 영원히 찬미하게 하소서.

6 당신께서는 아담을 맏드시고, 그의 협력자며 협조자로 아내 하와도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 둘에게서 인류가 나왔습니다. 당신께서는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와 닮은 협력자를 우리가 만들어 주자.’하셨습니다.

7 이제 저는 욕정이 아니라 진실한 마음으로, 저의 이 친족 누이를 아내로 맞아들입니다. 저와 이 여자가 자비를 얻어, 함께 해로하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8 그들은 아멘. 아멘.”하고 함께 말하였다.

9 그러고 나서 그날 밤 잠을 잤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라파엘과 함께 라구엘의 집에 간 토비야는 사라를 아내로 맞이하고. 해로를 비는 기도를 주님께 드린다. 저와 이 여자가 자비를 얻어 함께 해로하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복음<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28ㄱㄷ-34

그때에

28 율법 학자 한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하고 물었다.

29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30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31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32 그러자 율법 학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스승님, ‘그분은 한 분뿐이시고 그 밖에 다른 이가 없다.’하시니, 과연 옳은 말씀이십니다.

33 마음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는 것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보다 낫습니다.”

34 예수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하고 이르셨다.

그 뒤에는 어느 누구도 감히 그분께 묻지 못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서 주해(해제.역주 정양모 신부님)

28

유다교의 계명은 무려 613개 조항이나 되는데 그 가운데 248개 조항은 명령이고 365개 조항은 금령이다. 따라서 예수시대를 전후해서 유다교 신자들은 잡다한 계명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한지 논하곤 했다. 기원전 2세기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집필된 아리스테아 서간의 필자나 기원전 20~15년경 이스라엘에서 크게 활약한 힐렐 율사는 황금률을 첫째가는 계명으로 뽑았고

 

예수시대의 유다인인들이 아침 저녁으로 외우던 신앙고백문에서는 하느님 사랑을 으뜸 계명으로 내세웠으며 같은때 알렉산드리아에서 활약한 유다인 사상가 필로는 하느님 공경과이웃 사랑을 기본 계명으로 보았는가 하면 135년경 순교한 율사 아키바는 레위 19.18을 따라 이웃 사랑을 율법의 통일원리로 간주했다. 유다교 식자들이 제각기 주장한 으뜸 계명은 언뜻 보면 예수님이나 그리스도인들의 주장과 거의 같다. 그러나 그들은 음뜸 계명을 다른 계명보다 중요시했을 뿐 그들 기준으로 다른 계명을 비판하거나 무효화시킬 의도가 전연 없었다. 이는 모든 계명을 사랑의 이중계명으로 환원시킨 예수님이다. 그리스도인들과 아주 다른 점이다.

 

29

첫째가는 계명은 신명 6,4-5인데 이는 유다교인들이 아침 저녁으로 외우는 신앙고백문의 첫부분이다. 다만 내 생각을 다하고”(30)는 신명 6.6에 없는 가필이다.

 

31

레위 19.18인용문. 누가 이웃이냐는 문제를 두고 유다인들 사이에서 여러 설이 있었다. 예수 당시 사해 근처에 살던 쿰란 수도자들은 자기네 회원만을 이웃으로 여겼는가 하면 일부 유다교인들은 온 인류를 이웃으로 간주했다. 유다인들 절대다수는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동포만을 이웃으로 여겼다. 첫째가는 계명에 관한 대답을 엮은 해외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은 물론 온 인류를 이웃으로 보았다. 그들은 바로 폭넓은 뜻의 이웃 사랑을 율법의 골자로 삼았다.

 

32

주님은 한 분이시고 그밖에 다른 이가 없습니다는 유일신 사상을 더욱더 강조하는 설명이다.

 

33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번제나 친교제보다 낫다는 사상은 1사무15.22;호세6.6에도 있다. 해외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이 성전 제사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은 사실이 역력히 드러난다. 번제는 황소. 숫양. 숫염소. 수피둘기 따위를 잡아 가죽만 빼고 나머지는 전부 태우는 제사로서적어도 하루에 두 번 아침과 오후에 지냈다. 친교제는 암수를 구별하지 않고 소. . 염소를 잡아 기름기는 태우고 가슴과 오른쪽 다리는 제관이 차지하며 나머지는 제물봉헌자가 가족.친지와 나누어 먹는 제사로서 하느님과 친교하는 뜻으로 바쳤다.

 

34

최고의회 의원들 바리사이들과 헤로대의 사람들, 사두가이들,율사, 이들 모두가 예수께 압도되었기 때문에 이제 어느 누구도 예수께 감히 질문하지 못한다”. 이제부터는 예수님 스스로 말씀하실 것이다.(35.38.43).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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