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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기 효과(perseverance e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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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량 [narcciso] 쪽지 캡슐

2022-10-13 ㅣ No.6040

                                                                                  버티기 효과(perseverance effect)




자기 생각이 무너졌을 때도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는 경향을 가리키는 말로, 일단 뇌리에 박힌 기억은 새로운 정보에도 쉽게 바뀌지 않는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버티기 효과(perseverance effect) 라고 부른다.

예를 들면 비행기가 추락하는 장면은 누구라도 거의 단박에 떠올린다. 항공기 추락 사고는 방송 화면을 통해 우리 기억 속에 확실하게 각인됐다. 더욱이 비행기 추락은 상당히 강렬한 감정을 자극해 우리의 기억력을 훨씬 더 자극한다. 반대로 심장마비에 걸려 죽는 장면을 보는 일은 드물다. 이런 사건은 몇 분마다 일어날 정도로 흔해서 언론이 보도하는 일도 거의 없다. 워낙 빈발하는 사망원인이다 보니 신문에 나와도 단 몇 줄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우리의 뇌는 비행기 추락을 심장마비보다 훨씬 더 쉽게 떠올리는 현상을 가리켜 버티기 효과(perseverance effect) 라고 부른다.

일종의 자동적인 생각으로 우리는 심장마비보다 비행기 추락으로 죽을 확률이 높다는 결론을 내리고 만다. 그렇지 않다는 구체적인 통계자료를 보여줘도 우리는 굳은 신념에 더욱 집착한다. 이런 현상을 두고 심리학에서는 버티기 효과(perseverance effect)라 부른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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