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lla in mundo pax sincera
Sine felle; pura et vera
Dulcis Jesu est in te
Inter poenas et tormenta,
vivit anima contenta,
Casti amoris, sola spe.
고난이 없이 세상에 참 평화없어라;
밝고 정의롭도다
당신 안에 달콤한 예수가 있도다.
고뇌와 고문 가운데서도
평온한 마음,
오직 소망과 순결한 사랑으로 살았도다.
안토니오 비발디(Antonio Vivaldi)의 글로리아(Gloria) 중
[세상엔 진실한 평화 없어라(Nulla in mundo pax sincera)]는
비발디 세속 칸타타의 대표작으로 꼽히는데, 곡의 평온한
분위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대지의 모든 사물을 깨우는 듯 한 바이올린의 선율,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소프라노 성부가 자아
내는 평온함에 감동 받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비발디의 칸타타 ''세상엔 참 평화 없어라''의 음반은 그다지
흔한 앨범이 아니다. 하지만 엠마 커크비(E. Kirkby)의 음반은
더 이상 훌륭한 음반을 찾기 힘들만큼 뛰어나다.
비브라토를 거의 쓰지 않은 커크비의 청아한 목소리는 작품의
평온함을 훌륭하게 살려내고 있다.
<제주 3경 사봉일몰 11,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