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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사제가 새사제에게 드리는 當付의 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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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우리는 저 세상에서의 복을 바라며 신부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따라서 하느님을 빼놓고는 이야기를 할수 없다.
확실한 믿음과 선택으로 사제의 길을 간다는 이 사실이 흔들려서는 안된다.
즉 신앙의 기본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둘째:
물질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이다.
살아가는데 있어 물질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거기에 예속 되어서는 안된다.
사제로서의 삶이 생활의 수단이나 방편 혹은 직업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물질의 유혹을 벗어나려면 검소하게 살아야한다.
셋째:
세번째는 성 문제다.
성은 인간을 지배하는 가장 강한 본능 중의 하나이다.
신부는 성을 초월한 사람이 아니다.
극복하려고 노력하겠다는 사람이다.
쉽지않다.
성적인 환경에 많이 노출되어 있고, 그런 유혹에 떨어질 위험이 너무나도 큰 현실이다.
나도 고민하며 살아왔다.
잘 다스려야 한다.
너희 스스로가 독신을 선택한 것 아니냐.
나중에 가서 이럴줄 몰랐다고 핑계 대지말라.
신자들의 눈은 속일지 몰라도 하느님은 속이지 못한다.
넷째:
보람을 느끼며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계화, 형식화, 습관화 된 삶은 신부로서 실패한 삶이다.
무엇인가 허전하고 만족스럽지 못하고 부족함이 느껴진다면 사제로서의 삶속에서
그 원인을 찾고 바로잡아야 한다.
대구대교구 이종흥 몬시뇰
가톨릭신문에서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