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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재 게시] 구마기도-최봉도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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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5 ㅣ No.10877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구마기도-최봉도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님
작성자    유한성  조회수 318 번  호   9995
작성일   2012-09-23 오전 12:11:24 추천수 0 반대수 0

1. 악령들이 존재

구마기도라는 말만 들어도 거부감이나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있다면 한마디로 악령에 대한 무지(無知)가 그 대부분의 원인일 것 같다. 성경과 교회의 가르침을 살펴본다.


* 유의 : 단 여기서는 부마자(付魔者) 문제는 교회법 제1172조 내용에 따라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으므로 이 책에서 다루지 않기로 한다.

질문 1 : 부마자는 어떤 사람을 말합니까?

답 :  악령이 사로잡고 있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부마자는 그 자신의 자유 의지와는 관계없이 악령이 시키는 대로 행동합니다. 악령의 힘으로 점을 치는 사람들도 모두 부마자입니다.


질문 2 : 상존 은총의 상태에 있으면 성령께서 내 안에 거처 하시는데 어떻게 악령도 함께 있을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답 : 해방 후 6.25 사변 전에 공비들이 산에 있었고 주로 야간에 산에서 내려와서 민간인도 해치고 약탈도 해갔습니다. 엄연히 대한민국의 통치하에 있었으나 그런 일들이 벌어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내 영혼 안에 성령께서 거처 하시더라도 어떤 지엽적인 부분에는 악령이 점유하고 공격할 수 있습니다.


1) 복음의 말씀들

(1)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도 그들과 함께 있었는데,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 헤로대의 집사 쿠자스의 아내 요안나, 수산나였다.(루카 8,2-3)


(2)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하고 말한다.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루카 11,24-26)


(3)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마태 10,8)


(4)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마르 16,17-18)


(5) 믿음의 필요성 

그때에 제자들이 따로 예수님께 다가와, 어찌하여 저희는 그 마귀를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 가라 하더라도 그대로 옮겨 갈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마태 17,19-21)


(6) 기도의 필요성

그 뒤에 예수님께서 집에 들어가셨을 때에 제자들이 그분께 따로, 어째서 저희는 그 영을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마르 9, 28-29)


질문 : 구마 봉사자들은 예로부터 단식도 한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는데 이 점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다.

답 : 새 번역이나 공동 번역 성경에는 나오지 않지만, 예로니모 성인이 히브리어를 라틴어로 옮긴 불가타 번역본 성경에는 기도와 단식 이란 말이 나옵니다. 이는 4세기 말에 완성되어 일반적인 공인을 받으며 교회에서 널리 사용되어 온 성경입니다. 불가타 라는 말 자체가 일반에게 널리 보급되고 있다.거나 백성들의 성서 란 의미라고 하니, 단식의 전통이 그만큼 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실 구마는 힘든 싸움이므로 건강에 별 지장이 없다면 단식도 해야 하는 것입니다.


2) 사도들의 가르침

(1)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의 적대자 악마가 으르렁거리는 사자처럼 누구를 삼킬까 하고 찾아 돌아다닙니다.(1베드 5,8)

(2) 화가 나더라도 죄는 짓지 마십시오. 해가 질 때까지 노여움을 품고 있지 마십시오. 악마에게 틈을 주지 마십시오.(에페 4,26-27)


3) 교회의 가르침

(1) 「가톨릭교회 교리서」 409항

악마의 지배를 받고 있는 온 세상(1요한 5,19참조)의비극적 상황에서 인간의 삶은 일종의 싸움이다.

세계 인류 역사는 암흑의 세력에 저항하는 인간의 악전고투(惡戰苦鬪)로 점철되어 있으며, 이 투쟁은 태초부터 시작되어 주님의 말씀대로 마지막 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이 싸움에 말려든 인간은 선에 머물기 위하여 끝없이 싸워야 하고, 하느님의 도움과 비상한 노력 없이는 자신의 완전성을 획득할 수 없다.


(2) 「가톨릭교회 교리서」2851항

주님의 기도 끝 부분의 악에서 구하소서! (마태 6,13; 루카 11,4)에 대한 설명.

이 청원에서, 악은 추상적인 어떤 것이 아니라, 한 인격체 사탄, 악한 자, 하느님께 대항하는 천사를 가리킨다. 마귀는 하느님의 계획과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룩된 하느님의 구원사업을 가로막는 자이다.


(3) 교황 바오로 6세의 가르침

교황 성하께서는 또 1979년 11월 15일 일반 알현 석상의 인사말에서는, 죄란 우리와 이 세상 안에 악마라고 하는 어둡고 적대적인 첩자가 침입한 상태요 작용입니다. 악의 실재는 한낱 결핍이 아니고 하나의 작용하는 힘, 스스로 타락하였고 또한 타락시키는 살아 있는 정신적 존재입니다. 그것은 무섭고 비밀에 찬, 그리고 불안하게 만드는 실재입니다…….악령은 적 제1호입니다. 그놈은 바로 유혹자입니다. 우리는 이 어둡고 유혹하는 존재가 실재하며, 그 영향이 끊임없이 행사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2. 우리에게 덤비는 악령의 종류

(1) 가장 많이 작용하는 악령들

인간을 가장 많이 괴롭히는 것은 음란과 집중방해의 악령이다. 경험상 현대인의 90% 이상이 (필자의 경험수치)이런 악령들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다. 집중 방해는 심할 수도 있고 아주 미약할 수도 있다. 사람에 따라 차이가 대단히 크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과거에 집중이 아주 잘되던 때만큼 잘되지 않으면 악령의 방해로 보아야 한다.


◆ 음란의 악령이 작용하면 본인도 알 수 있는 표징

음란의 악령이 나에게 작용하고 있다면 감지되는 표징이 있다. 이성(異性)앞에 있으면 마음이 어색해지거나 굳어지거나 무언지 모르게 거북함을 느낀다. 곧 동성(同性)에 비해 부자유스러움을 느끼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쉽게 음란한 생각이 떠오르거나 그런 종류의 유혹을 받기 쉽고 물리치기가 매우 힘들다.


교만의 악령도 대단히 설친다. 약 75%-95%(필자의 경험수치, 지성인들에게 더 많이 설침)가 교만의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따라서 우리 시대는 교만의 시대이며 충고(콜로3,16)를 하다가는 원수가 되는 기막힌 시대이다. 


◆ 교만의 악령이 작용하면 본인도 알 수 있는 표징

교만의 악령이 나에게 작용하고 있으면 지성으로는 인정하지만  마음(진심)으로 나 자신은 주님으로부터 받은 것뿐이고 정말 나의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과 즉 허무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못한다. (주 : 나는 피조물로서 나 자신도 나의 것이 아니고 주님<主人님>의 것이다.)


(2) 비교적 많은 이들에게 작용하는 악령들

기도의 분심, 컴퓨터, 컴퓨터 게임, 술, 담배.


(3) 일반적으로 흔히 작용하는 악령들

분노, 게으름, 다툼, 허영, 질투, 낭비, 도박, 도벽, 병마(病魔)(주: 병이 걸리면 잘 낫지 않음), 공포, 불안, 집착, 자신의 겉모습에 대한 지나친 관심, 지나친 쇼핑 충동.


(4) 악령들이 다방면으로 괴롭힌다.

육체적 고통을 무조건 싫어하게 된다.

무조건 놀고 일을 안 하고자 한다.

사진에도 악령이 작용한다. 이를테면 사진이 그렇게 야하지 않는데도 다른 사진과는 달리 음란한 느낌을 준다.

상대의 말을 듣거나 말을 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 그런 후에는 집에 돌아가서 많이 쉬어야 한다.

어떤 특정인만 아무런 이유 없이 싫어지거나 미워진다.

차 사고를 자주 내게 한다.

(이런 경우에는 성령의 은사로만 분별할 수 있다.) 

잠을 자꾸 자게 한다.

밥을 많이 먹게 한다. 또는 먹는 데만 관심을 갖게 한다.

어떤 특정 장소에 악령이 작용한다.

부부관계를 무조건 거부하게 한다.

아내에게 지나친 고통을 주어 관계를 불가능하게 한다.

무기력과 불쾌한 생각을 일어나게 한다.

여성의 다리 (또는 다른  부위)에만 시선이 자석처럼 끌리게 한다.

자살하도록 충동질 한다.

말의 자제를 못하게 한다.

악령이 자꾸 말을 시키거나 어떤 지시를 한다.

욕설을 계속 늘어놓게 한다.

혼자서 자꾸 중얼거리게 한다.

울고 싶고 자꾸만 슬퍼진다. 

상대로 하여금 나를 해치도록 충동하고, 조금이라도 나를 해치면 큰 사고나 어려움을 반드시 당하게 하는 것 등이다.


질문 : 이상 열거된 예들이 다 악령의 작용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답 : 아마 그렇게 생각될 것입니다. 다른 원인으로도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지요. 마치 미확인된 어떤 이유로 그렇게 될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인간보다 월등한 지능을 가진 악령은 그런 문제점들을 교묘하게 이용합니다. 그러기에 때로는 분별의 은사로써 악령의 공격임을 확인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5) 악령이 나에게 덤빈다는 표징

첫째, 안 된다는 느낌. 

둘째, 지나치게 힘 든다는 느낌.

예를 들면 쉽게 화를 내는 버릇이 생겼다고 합시다. 이를 뉘우치고 고해성사도 받고 마음다짐도 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도 어떤 문제에 부딪치면 자신도 모르게 화를 내는 것 등입니다. 


3. 구마기도의 실천


1) 구마기도는 우리가 우리보다 아주 월등한 능력을 가진  악령과 싸워 물리치는 행위인데 이는 우리 자신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것이므로 하느님과 천사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준비 기도를  하여야 한다. 준비는 간접 준비와 직접 준비로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1) 간접 준비:

미사 참례, 고해성사, 십자가의 길 기도, 묵주기도, 성인 호칭 기도 등 평소에 신앙생활과 기도생활을 잘 하면 구마기도에 큰 힘이 될 것이다.

(2) 직접 준비:

① 용서할 사람이 있으면 용서한다.

(남을 미워하고 있다면 악령이 쉽게 물러가지 않는다.)  

구마의 대상인 그 악행을 뉘우친다.

(미움, 분노, 교만 등.)

(악령이 덤비면 통회는 형식으로 느껴지지만 의지로 하는 것이니 그렇게 느껴져도 통회를 제대로 한 것이다.)


(3) 구마기도의 준비로써 아래와 같이 간청기도를 한다.

모든 천사들이여, 이 시간에 저를 도와주십시오.

모든 성인성녀들(또는 특정 성인성녀)이여,

저를 도와주십시오.

성 미카엘 대천사여, 저를 도와주십시오.

성 요셉, 저를 도와주십시오.

저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님,

많은 은혜를 전달해 주십시오.

예수님, 당신의 능력을 나타내 주십시오.

믿음을 더 해 주십시오.

믿음의 은사를 주십시오. (또는 더 해 주십시오.)

구마의 은사를 주십시오. (또는 더 해 주십시오.)


유의 : 다른 이의 문제를 도와주어야 할 때에는 반드시 자신의 보호를 청하는 기도를 해야 한다. 아래와 같이 하거나 또는 비슷하게 한다.

성모 마리아님,

저를 어머님의 품에 안아 주시고

모든 악령에서 보호해 주시고 또 이 시간에 많은 은혜를 전달해주소서.


(4) 구마기도

1) 원칙적인 방법이다. 은사가 풍부한 이들이 사용한다.

그리고 급하게 구마를 해야 할 때 사용한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령한다.

(  )(  )의 악령아, 물러가라!

혹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령한다.

(  )(  )의 악령아, 물러가라!

지옥으로 (또는 예수님께) 가라!

그렇게 한 후 심령기도나 묵주기도 또는 다른 기도를 바친다.


4. 필자가 쓰는 구마기도 방법

1)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령한다.

내 안의 마귀와 내 밖의 마귀를 단교(斷交)한다!


설명 : 이는 악령들이 서로 연합하지 못하도록 하고 내 안에서 작용하는 악령을 고립시키는 작업이다.


2)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령한다.

나는 너희들을 성령의 끈으로 묶는다!

(이때 묶는 것을 상상한다.)

3)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령한다.

너희 모두는 성령의 자루 속에 들어가라!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계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령한다.


4)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령한다.

이 모든 악령들아, 지옥으로 가라!

(이상 말 대신으로는 빛 자체이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또는 끝까지 바라보고 지옥으로 가라!)

그 후 심령기도나 묵주기도를 바친다.


5) 심령기도나 묵주기도 후 악령들이 쫓겨나갔다고

생각되면 아래의 기도를 바친다.

아멘, 감사합니다.

마귀가 나간 그 자리에 주님의 은총으로 채워주십시오.


(6) 구마기도의 결과

구마기도는 한 번으로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매일 시간을 특별히 마련하여야 한다.

(필자는 말더듬이 악령을 쫓아내는 데에 하루 2시간씩 2개월 걸렸다.)

구마가 되었다면

첫째, 보통 약간의 편안함과 가벼움을 느낀다.

(전혀 느낌이 없는 이도 있다)

둘째, 그 공격에서 풀려났음을 실제 삶으로 경험하게 된다.  


(7) 다른 이들을 위한 구마기도

① 다른 이들을 위하여 구마기도를 할 수 있으나 외적으로 여러 가지 표징들이 많이 나타나는 악령들은 혼자서 하지 않고 여럿이 하여야 한다. 그리고 구마은사를 받았거나 매일 매일 열심히 기도하는 신자일수록 효과가 크다.

② 다른 이를 위하여 구마기도를 할 경우 손을 상대의 머리나 어깨 등에 대면서 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크게 방해를 받았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 편이다.  

구마 은사를 받은 사람이나 사제들은 손을 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되면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손을 댄다는 것이 별로 내키지 않거나 또는 기분이 안 좋으면 손을 대지 말아야 한다. 손을 대고 안 대고는 구마의 효력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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