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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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욱현 신부님_내 어린양들을 잘 돌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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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4-05-17 ㅣ No.172481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15절) 하고 물으신다. 예수님은 다른 사도들을 제쳐 놓고 베드로에게 물으신다. 베드로의 자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보면 다른 사도들보다도 주님을 더 많이 사랑하는 자리이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물으심에,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같은 곳) 하고 대답하였다. 십자가의 처형 전에 세 번 모른다고 한(마태 26,69-75 참조) 분을 세 번 사랑하느냐는 물음에 세 번 사랑한다고 고백하게 하셨다. 베드로가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께서 베드로를 사랑하시는 것은 오직 베드로를 위한 것이다.

 

“내 양들을 돌보아라.”(15.16.17절)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양들을 돌보라는 말씀을 세 번 하셨다. 주님의 양 떼를 믿음의 음식으로 잘 돌보라는 말씀이다. 주님의 낙인(烙印)이 찍힌 주님의 양들을 돌보라는 말씀이다. 그리스도의 양들을 돌보게 하려고 사목자들의 머리이신 분이 베드로를 사목자로 만드셨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양들을 맡기셨기 때문에, 그들이 주님의 양들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양들은 주님께서 그들을 위해 피를 흘려 구원하신 양들이므로 베드로도 그들을 위해 죽을 수 있어야 한다. “늙어서는 네가 두 팔을 벌리면 다른 이들이 너에게 허리띠를 매어 주고서, 네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18절) 십자가형을 당하는 자들은 다른 사람에 의해 십자가에 매달린다. 베드로는 십자가형을 당했을 때, 자신을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아 달라고 했다. 자기는 예수님과 같이 바로 십자가에 달릴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베드로는 이렇게 예수님의 십자가만을 숭배하도록 가르쳤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할 것인지를 말씀하셨다. 이렇게 말씀하신 다음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나를 따라라.”(19절) 처음 제자들을 부르실 때도 똑같은 말씀을 하셨지만, 처음에는 그들을 가르치시려 부르신 것이고, 지금은 당신의 영광에 참여하라는 말씀이다. 이제 순교는 하느님을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다. 또한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을 겪는 것은 고난을 겪는 이에게 영예이며 영광이다. 주님께 선택받았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주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많이 사랑해야 하는 위치라는 것을 우리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지금, 이 순간부터 더 많이 사랑하는 우리 되도록 그래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하겠다.

 

 

출처: 저는 주님의 종 입니다 원문보기 글쓴이: 如山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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