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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7주간 수요일] 오늘의 묵상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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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업로마노 [rlawhddjq] 쪽지 캡슐

2024-05-14 ㅣ No.172414

 

 

 

  

2024년 05월 15일 수요일

[부활 제7주간 수요일오늘의 묵상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오늘의 묵상

예수님의 고별 담화는 이제 남겨진 이들을 위한 고별 기도로 이어집니다.

늘 함께하였지만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게 될 제자들을 위하여 예수님께서 드리신 마지막 기도가 오늘 복음의 내용이고바오로가 에페소의 원로들에게 한 마지막 담화가 독서의 내용입니다.

마지막이라는 말은 그만큼의 비장함과 중요성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보호와 성화를 위하여 기도하시는데이 주제들은 그리스 말 본문에 모두 명령형으로 강조되어 있습니다.

이들을 지켜 주십시오’(보호). ‘이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십시오’(성화).

보호를 청하는 기도에는외부로부터 보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내부 분열에서 보호하는 것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지켜 주십시오.’라는 표현과 함께 이들도 ……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곧 일치가 언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독서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바오로가 에페소의 원로들에게 양 떼를 잘 보살피십시오.” 하고 권고한 뒤그들 가운데에서도 진리를 왜곡하는 말을 하며 자기를 따르라고 제자들을 꾀어내는 사람들이 생겨날 것임을 경고합니다.

내부의 분열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성화는 하느님께만 속한 존재로 축성되는 행위를 말합니다.

곧 어떤 존재를 거룩하신 하느님과 같은 속성으로 만들어그분께 온전히 속하고 장애 없이 소통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성화입니다.

복음은 이 성화가 진리이신 말씀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합니다.

이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십시오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입니다.”

곧 우리를 성화시키는 진정한 도구는 말씀입니다.

어떤 사람의 마지막 당부를 우리 삶 안에 구현할 때비록 그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그의 존재는 우리 안에 머무르게 됩니다.

내부의 분열에서 공동체를 보호할 때말씀을 통하여 거룩함에 가까이 갈 때이를 당부하신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현존하고 계실 것입니다.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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