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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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가 아닌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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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1-08-31 ㅣ No.223384

 

 

가끔 자신의 과거로 자신의 현재까지 미워하는 이를 봅니다.

살면서 되돌릴 수 없는 이미 흘러간 시간을 가장 아쉬워하지만,

가장 뜻깊고 중요한 지금이라는 시간을 소홀히 하기 참 쉽습니다.

 

과거는 아무리 좋아도 이미 흘러간 물인지라 돌아오지 않는 법,

그것이 아무리 최악이었다 해도 지금의 자신을 어쩌지는 못합니다.

 

우리가 관심 갖는 건 지나온 시간이 얼마나 좋은가가 아닌,

남겨진 시간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입니다.

 

자신이 그토록 바라고 소망하는 미래는 과거에 의해서가 아니라,

지금 '현재'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 삶의 자세는 지금까지가 아닌, ‘지금부터입니다.

 

'현재'를 다른 말로 해보자면 낯선 '새로운 순간'입니다.

이러한 현재의 자세와 선택으로 미래가 만들어집니다.

때문에 배의 방향을 잡아주고 흔들림을 막는 것처럼,

'지금의 이 순간'에 집중해야 합니다.

 

지금이야말로 바로 그때입니다.

일할 때,

고민할 때,

자신을 더 훌륭하게 만들 때입니다.

지금 이것을 못하면 다음에 그것을 할 수 있습니까?

다음은 또 다른 새로운 것을 해야만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구원과 멸망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지금은 꼴찌지만 첫째가 되는 이들이 있고,

지금은 첫째지만 꼴찌가 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루카 13,30)

지금 잘 하시면 자랑스러운 일등은 영원할 거고,

지금 잘 하시면 다음에는 꼭 일등을 할 겁니다.

 

그리고 바오로 사도도 그 천금같은 사랑편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지금은 거울에 비친 모습처럼 어렴풋이 보지만,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볼 것입니다.

내가 지금은 부분적으로 알지만 그때에는 하느님께서

나를 온전히 아시듯 나도 온전히 알게 될 것입니다.”(1코린 13,12)

 

그렇습니다.

지금까지가 아닌 지금부터입니다.

그래야만 그때가 되면 하느님께서 나를 온전히 아시듯,

우리도 그분을 온전히 알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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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미래,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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