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홍)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사랑으로 눈이 멀어버린...

스크랩 인쇄

노우진 [joyro] 쪽지 캡슐

2004-01-05 ㅣ No.6227

오늘부터 나와 생활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 자신들의 집으로

20일간의 휴가를 떠난다.

아이들은 집에 가봐야 그다지 좋은 것도 없으련만

그저 집에 간다는 생각에 들떠 기분이 격앙된 모습들이다.

그런 녀석들의 모습을 보며

녀석들이 집으로 가고 텅빈집을 혼자 지켜야한다는 생각을 하니

괜한 허전함이 밀려온다.

 

우리집 막내 2학년 아이에게

"준호야, 너 집에가고 없어서 신부님이 너 보고 싶으면

어떻게 하니?" 하고 물었다.

녀석은 특유의 표정을 지으며

"네? 전화하면 되죠? 나도 신부님이 보고싶으면

전화하면 되고.."

"그치?  전화하면 되겠지?"라고 말하며

아이에게 미소를 지었지만 벌써 3명의 아이들이

자신들의 집으로 떠나는 것을 보며 괜한 아쉬움이 든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이

자신의 마음속에 새로운 씨앗이 싹트는 것이라 했던가!

짧은 20일이지만 아이들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왜 이리도 슬프게 다가오는지 다시 만날 수도 있는데 말이다.

 

20일 뒤에 다시 만날 때 그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식지 않기를

마음 모아 기도해야겠다.

 

오늘 요한 1서의 "우리는 서로 사랑합시다"라는 말씀을

깊이 묵상하게 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행복하세요...*^^*



1,868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