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다이어리에
빼곡히 일정이 적혀 있지 않으면
그 여백으로부터 황소바람이 들어오는 것 같아서
불안해서 못 견디는 것을 말한다.
쓰지 신이찌의 슬로 라이프에 실린 글이다.
도시생활에서 늘 바쁘게 살며 시간이 없다는 것이
자신의 높은 가치를 증명이라도 해 준다는 듯이
자랑스럽게 여기게 된다.
그렇게 되면 바쁘지 않은 사람은
남들이 필요로 하지 않는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 여기게 되고
오히려 시간이 있는 상태를 두려워하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여백증후군이란 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