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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할 일을 어서 하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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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3-30 ㅣ No.369 어떤 신자가 있었다. 그는 매일 아침마다 성서를 임의적으로 펼쳐, 맨 처음 눈에 보이는 구절을 하느님께서 그날 자신에게 말씀하시는 것으로 삼았다. 어느 날 그는 아침 일찍 출근하기 직전에 성경을 펼쳤다. 그의 눈에 띄는 구절은 마태복음 27장 5절 "유다는 .....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달아 죽었다."였다. 도저히 오늘 만큼은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으로 생각할 수 없었다. 그래서 다시 펼치기로 하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루가복음 10장 37절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였다. 그러자 그는 불안해지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초조한 마음으로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펼치기로 하였다. 이번에는 좋은 말씀이 나오겠지 기대하면서. 그러나 마지막으로 펼쳐진 말씀은 요한복음 13장 27절 "예수께서는 유다에게 ..... 네가 할 일을 어서 하여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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