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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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에게 흘린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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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홍 [martia04] 쪽지 캡슐

2000-08-25 ㅣ No.1632

                            토끼에게 흘린 눈물

지난날 모두가 도시로의 행진(行進)에서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아내와 어린 자녀들을 이끌고 동물 농장을 꿈꾸며 대 도시에서 지친 영 과 육의 몸으로 시골로 향했습니다.

 

토끼 오리 닭 이외 여러 동물을 사육하며 최선을 다해 일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토끼집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볼수록 귀여운 토끼 중에서도 유별나게 저에게  철망을 앞에 하고 반가워하는 토끼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들의 아침 식사를 주기 위해 반가워하는 토끼 쪽으로 갔으나 그 토끼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상히 생각하고 토끼장을 열고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그리도 반가워하던 토끼는 뼈만 앙상한 채 죽어있었습니다.

 

그렇게도 반가워했던 그 토끼의 행위는 살려달라며 고통을 호소하기 위한 표현이 이었음을 알게 되면서 순간 무언가? 사무처 밀려오는 슬픔과  함께 볼을 타고 자재 할 수 없는 눈물이 한없이 흘러 나왔습니다

천 수백 마리의 토끼들의 아침 배식이 끝 날 때까지 흐름은 계속 되는것이였습니다.

 그간 저의 인위적인. 잘못들....  고의성의 주검으로 몰아 넣은 그들에게 잘못한 회한(悔恨)과 그리고 진정으로 그들에게 용서를 구 하는  저의 눈물이 였나봅니다.

 

지금 저는 인생의 저녁 노을의 되안길에 오기까지 헤아릴 수 없는 잘못들을 전능하신 하느님에게 죄를 고백하기 위해  고해 소를 들고나면서

 수동적이고 형식적인 용서를 청해온 삶들도 있었음을 진심으로 반성하면서

 토끼에게 흘렸던 눈물을 넘어 진정 영혼의 가슴으로  그간 미처 깨닫지 못한 잘못들을 뉘우치며 주님께 자비를 청합니다.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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