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6일 (일)
(녹) 연중 제11주일 어떤 씨앗보다도 작으나 어떤 풀보다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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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시로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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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희 [sanghyee] 쪽지 캡슐

2000-10-22 ㅣ No.285

영성체를 모시고 공지사항이 있기 전까지만해도

 

난 수녀님께 선물을 받았다는 이유로 맘이 들떠있었다

 

그런데 선물을 받으면서도 의심적었던 일이......

 

신부님께서 말씀하신 공지사항중 이번에 심미영 마리노 수녀님이 다른본당으로 가시고 새로운 수녀님이 오셨습니다....ㅠ.ㅠ

 

흑흑 이런....

 

나는 마리노 수녀님과 이제 겨우 친해졌는데.. 친해질수 있었는데....

 

만나자 마자 이별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될줄 알았으면 제대봉사 좀더 일찍 시작했어야 했느데..수념님께서 하라실때 했어야 됬는데.....

 

수녀님이 넘넘 좋았는데.... 항상 웃어주시고 자상하게 가르쳐 주시던 그 모습이 정말 넘넘 좋았는데.. 이렇게 수녀님께서 떠나가신다니 넘넘 슬프당...

 

"수녀님 가지마세요 안가면 안되요?" 이렇게 붙잡고 싶지만 어쩔수 없다...

 

이미 정해져 버렸으니까......

 

수녀님 미워요

 

지난번에 슬기와 성희가 물어봤을때

 

수녀님께서 아니라구 안가신다구 하셨음서....

 

오늘 성희가 무슨 카드를 드리길래... 무슨카드인가 오늘이 수녀님 생일인가...했는뎀....

 

신부님의 말씀을 듣는 그 순간 내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하지만 울지 않으려구 무지 애썼다. 그리구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미사가 끝나구 수녀님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러 제대 준비실에 들어가서 수녀님을 보는데 또 눈무리 맺혔다 하지만 수녀님을 보구 울수는 없었다

 

눈물을 보이기 싫었다

 

꾸역꾸역 눈물을 삼키구 수녀님께 한마디 했다 "잘가세요" 하지만 이 한마디 밖에 하지 못한데 넘넘 아쉽다....... 더 많은 말을 하고 싶었는데.....ㅠ.ㅠ

 

그리고 좀더 일찍 알았다면 작은 선물이나마 준비했을텐데.. 나는 좋은 선물을 받고 수녀님께는 아무것도 드리지 못한게 맘에 걸린다...

 

그리고 지금 마지막으로 인사를 합니다...

 

"수녀님 잘가세요

 

그리고 다른 성당에 가셔서두 저 잊으시면 안되요

 

아니 대방동 성당 잊으시면 안되요.......

 

이 이별이 저에게 아쉽고 슬픈 3번째 이별이 되는군요

 

오늘 선물 감사했습니다 그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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