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5일 (화)
(백)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 남북통일 기원 미사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소크라테스의 사과밭 이야기

스크랩 인쇄

원두식 [wds9026] 쪽지 캡슐

2015-03-27 ㅣ No.84334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소크라테스의 사과밭 이야기 
 

어느 날 몇몇 제자들이 소크라테스에게 물었다.
“인생이란 무엇입니까?”

소크라테스는 그들을 사과나무 숲으로 데리고 갔다.
때마침 사과가 무르익는 계절이라
달콤한 과육 향기가 코를 찔렀다.

소크라테스는 제자들에게 숲 끝에서
끝까지 걸어가며 각자 가장 마음에 드는
사과를 하나씩 골라오도록 했다.
단, 다시 뒤로 되돌아갈 수 없으며
선택은 한 번뿐이라는 조건을 붙였다.

학생들은 사과나무 숲을 걸어가면서
유심히 관찰한 끝에 가장 크고 좋다고
생각되는 열매를 하나씩 골랐다.
학생들이 모두 사과나무 숲의 끝에 도착했다.

소크라테스가 미리 와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웃으며 학생들에게 말했다.
“모두 제일 좋은 열매를 골랐겠지?”

학생들은 서로의 것을 비교하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본 소크라테스가 다시 물었다.
“왜? 자기가 고른 사과가 만족스럽지 못한가 보지?”

“선생님, 다시 한 번만 고르게 해주세요.”

한 제자가 이렇게 부탁했다.
"숲에 막 들어섰을 때 정말 크고 좋은 걸 봤거든요.
그런데 더 크고 좋은 걸 찾으려고 따지 않았어요.
사과나무 숲 끝까지 왔을 때야 제가
처음 본 사과가 가장 크고 좋다는 것을 알았어요.”

다른 제자가 급히 말을 이었다.
“전 정반대예요.
숲에 들어가 조금 걷다가 제일 크고
좋다고 생각되는 사과를 골랐는데요.
나중에 보니까 더 좋은 게 있었어요.
저도 후회스러워요.”

“선생님, 한 번만 기회를 더 주세요.”
다른 제자들도 약속이나 한 듯 이렇게 말했다.

소크라테스가 껄껄 웃더니 단호하게
고개를 내저으며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게 바로 인생이다.
인생은 언제나 단 한 번의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다"
살면서 수없이 많은 선택의 갈림길 앞에 서지만
기회는 늘 한번뿐이다.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책임은
모두 자신이 감당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한번뿐인 선택이
완벽하길 바라는 일이 아니라,
때로는 실수가 있더라도 후회하지 않고
자신의 선택을 끌어안는 일이다.

오늘 나의 불행은
언젠가 내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이다.

출처 : 윌리엄 베너드의 《위즈덤 스토리북》 중에서

 

 

 

 

 

* 선택은 문과 같습니다.
열든 닫든 문을 거쳐야 들고날 수 있습니다.
그 문을 열고 닫으며 우리는 몸을 움직입니다.
열어야 할 때는 얼른 열어야 하고 닫아야 할 때는
얼른 닫아야 합니다. '신중함'이 지나쳐
선택의 문을 여닫는 시간을 놓치면
안과 밖,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모두 놓치고 맙니다.

 

 

  

 



2,644 5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