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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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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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엽 [spitfire] 쪽지 캡슐

2000-11-30 ㅣ No.2135

강철왕 카네기가 어렸을 때 하루는 어머니를 따라 식료품 가게에 갔습니다.

 

어머니가 물건을 사는 동안 카네기는 앵두 상자 앞에 서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식료품 주인 할아버지가

 

"너 앵두 먹고 싶은 모양이구나, 한 줌 집어 먹으렴."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카네기는 꼼짝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보다 못한 어머니도

 

"할아버지께서 허락하셨으니 어서 한 줌 먹으렴"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도 카네기는 꼼짝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주인 할아버지는 기특하다는 듯이

 

한 웅큼 앵두를 집어 카네기에게 주었고 그때서야 카네기는 인사를 하고 받았습니다.

 

가게 문을 나선 후 어머니가 물었습니다. "왜 처음에 가만 있었니?"

 

카네기가 방긋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할아버지 손이 내 손보다 크니까 그랬지 뭐!"

 

 

하느님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청하기도 전에 알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자녀가 간절히 원함에도 주시지 않고 가만히 계시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 보다 더 좋은 선물을 주시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또한 하느님이 내려주시는 은총은 가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인내를 가지고 그 분의 뜻을 기다리는 슬기로움이 우리 모두에게 가득하기를...

 

(post script)

혹시 ’서 유리 세실리아’ 수녀님을 아시는 분은 ’spitfire21@hanmail.net’으로 연락좀 해주세요 꼭 만나뵙고 싶은데 도무지 계신곳을 알 수 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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