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가 이 갓 을 쓰게나~~
'가나다라'도 모르는 박영감이 무지 큰 갓을 쓰고 길을 나섰는데 마주 오던...
젊은이 : 아휴~ 어르신 ! 이 편지 좀 읽어 주세...요.
박영감 : 왜~ 자네가 읽지 그러나~~
젊은이 : 전 '낫 놓고 ㄱ자'도 모릅니다...ㅇ.
박영감 : 실은 나두 '하늘천 따지'두 모른다네~ 젊은이~~
젊은이 : 아니~ 어르신 ! 그러케 큰 갓을 쓰셨는데 글을 모르시다뇨?
박영감 : 그래? 여보게~ 젊은이 그럼 자네가 이 갓을 쓰게나~~
그러구 편지를 함 읽어바바~~
젊은이 : .....? !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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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
에헤에에, 으헤 으헤 으허허
하고싶은 말들은 너무너무 많은데
이내 노래는 너무 너무 짧고
일이삼사오륙칠팔구하고십이요
에헤에에, 으헤 으헤 으허허
하고싶은 일들은 너무 너무 많은데
이내 두 팔이 너무 모자라고
일엽편주에 이 마음 띄우고서
허- 웃음 한번 웃자
어기어 어기어 어기어 어기어
노를 저어 나아가라, 가자 가자 가자
가슴 한번 다시 펴고
하늘천 따지 검을현 누루황
에헤에에, 으헤 으헤 으허허
알고 싶은 진리는 너무 너무 많은데
이 내 머리가 너무 너무 작고
일엽편주에 이 마음 띄우고
허- 웃음 한번 웃자
태종태세문단세예성연중인명선
에헤에에, 으헤 으헤 으허허
좇고 싶은 인물들은 너무 너무 많은데
이 내 다리가 너무 너무 짧고
갑자을축병인정묘무진기사경오신미
에헤에에, 으헤 으헤 으허허
잡고 싶은 순간은 너무 너무 많은데
가는 세월은 너무 빠르고
일엽편주에 이 마음 띄우고
허- 웃음 한번 웃자
어기어 어기어 어기어 어기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뱅글 뱅글 뱅글
다시 보면 다시 그 자리
중건천 중곤지 수뢰둔 산수몽
에헤에에, 으헤 으헤 으허허
하늘 보고 땅 보고 여기 저기 보아도
세상 만사는 너무 너무 깊고
일엽편주에 이 마음 띄우고
허- 웃음 한번 웃자
일엽편주에 이 마음 띄우고
허- 웃음 한번 크게 웃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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