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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울리는 이야기(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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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어이없는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난 지 4년, 지금도 아내의 빈자리는 너무나 크기만 합니다. 스스로 밥 한끼 끓여먹지 못하는 어린아이와 남편을 두고 떠난 심정이야 오죽했겠습니까마는
언젠가 출장으로 인해 계란찜을 얼른 데워놓고 아직 잠이 덜 깬 아이에게 대강 설명하고 출장을 다녀온 바로 그날 저녁 8시.. 침대와 이불에 펄펄 끓는 컵라면이 이불 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는 뒷전으로 하고 옷걸이를 집어들고 아들 녀석의 울음섞인 몇 마디가 밥솥에 있던 밥은 아침에 다 먹었고, 마침, 싱크대 서랍에 있던 컵라면을 찾아냈다는 것입니다.
가스렌지 불을 함부로 켜선 안된다는 보일러 온도를 목욕으로 누른 후 데워진 물을 컵라면에 붓고
하나는 자기가 먹고 하나는 출장 다녀온 아빠에게 드리려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서 있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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