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7일 (목)
(녹)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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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의 사랑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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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칠등 [kcd159] 쪽지 캡슐

2018-01-18 ㅣ No.214170

 

 

 

 

- 내 마음속의 사랑 -/ 이해인

                                    

 

- 내 마음속의 사랑 -/ 이해인

내 마음이
메마를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메마르게 하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메마르고 차가운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이
외로울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버리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보니
내가 외롭고 허전한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에
기쁨이 없을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내 기쁨을
빼앗아 가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보니
나에게 기쁨과 평화가
없는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부정적인 일들이
남 때문이 아니라
내 마음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오늘,
나는 내 마음에
사랑이라는 이름의
씨앗 하나를
떨어뜨려 봅니다.



 - 던지실 성당 카페에서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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