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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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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07-01-22 ㅣ No.579

피로를 자주 느끼며 오후에 더 피곤하다는 사람들이 있다. 또 요즘 같은 여름철에 에어컨 바람이나 선풍기 바람이 싫다고 한다. 특히 눈이 침침하거나 충혈이 잘되며 소화기능이 떨어졌다고 호소한다. 이와 함께 술을 마시면 남보다 얼굴이 쉽게 붉어지기도 한다. 이같은 증상들은 간에 이상이 생겼다는 결정적인 증거들이다.

간은 혈액의 저장고로 동의보감에서는 간장혈(肝藏血)이라 하여 인체의 모든 혈액은 간이 다 주관하므로 혈액과 관계된 모든 증상들은 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예를 들면, 출산 후 나타나는 여러 증상, 또는 심한 출혈이 있었거나, 심한 타박이나 교통사고로 인해 어혈이 생겼을 때는 간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또한 과로하거나 스트레스로 인해서 혈이 손상 되면 간에 무리가 오게 된다. 여러 이유로 혈(血)이 부족해지면 근육에 영양 공급이 어려워져서 어깨나 허리 근육들이 뻐근해지게 된다.

#간기능이 떨어지면우선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고질적인 변비가 생긴다.

호 일침한의원의 김광호 박사는 “찬 것을 먹거나 신경을 쓰거나 하면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는 분들은 간병을 의심할 수 있다”며 “동의보감에 보면 ‘대장병을 치료하려거든 간을 다스려야 한다’고 나오는데, 이처럼 대장과 간은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의 경우 간을 치료했을 때 좋은 결과가 있다는 것이다.

또 만성적인 변비 역시 간을 치료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1주일 동안 화장실을 못가거나 여행만 가면 변비가 생기는 분들 역시 이에 해당한다는 것.

알레르기 비염도 간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여름철 에어컨을 켜면 재채기와 콧물이 주르륵 나는 사람이 있다. 물론 봄 가을 환절기마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다. 이들 모두 간기능이 저하되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목과 허리 디스크도 예외가 아니다.

간주근(肝主筋)이라 하여 인체의 모든 근육은 간이 지배를 한다. 따라서 근육과 관계되어 나타나는 문제들은 일차적으로 간을 생각해볼 수가 있다. 척추뼈들을 감싸고 지탱하는 것이 근육이다. 간기능이 저하되면 근육이 제대로 영양을 받지 못하게 되어 허리근육은 긴장과 단축을 하게 된다. 이렇게 짧아진 근육은 척추뼈를 잡아당겨 균형을 틀어지게 한다. 이러한 경우에 나타나는 디스크의 경우는 과로하였을 때와 과음 후 심해지며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진다. 간으로 인한 디스크의 경우는 대개가 다리의 당김을 호소한다.

간의 상태는 눈으로 나타난다. 눈에 나타나는 안충혈, 결막염, 시력저하, 파리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느껴지는 비문증은 간을 치료해야 좋아진다. 특히 안구건조증으로 항상 인공누액을 넣는 분들이 많다. 이는 대개 인체의 간혈이 부족해져서 눈을 촉촉이 적셔주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모니터를 장시간 보는 직업군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 오후에 눈이 침침해지는 증상까지 동반하게 된다. 눈과 간은 밀접한 관계에 있으므로 눈병은 간을 치료해야 한다.

특히 신경만 쓰면 체하는 사람, 소화제를 먹어도 소화가 안되는 사람들이 있다. 이 가운데는 평생 소화제를 달고 산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 이런 경우는 위장만을 치료해서 낫는 단계를 지난 경우이거나 위장이 나빠진 근본원인이 간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므로 간을 치료받아야 소화기능이 개선될 수 있다.

이밖에 빈혈과 어지럼증, 피부도 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이상이 평소 관찰해야 할 부분이다.

김광호 박사가 혈자리를 찾아 간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정력과 간의 관계는발기부전으로 호일침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 가운데 간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잦은 야근과 과도한 업무량, 직장 상사의 스트레스와 술자리까지 겹치다 보니 40대 직장 남성 상당수가 정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발기상태가 오래 지속되기 위해서는 짧은 시간 내에 음경 속으로 많은 피가 들어가야 하는데 간기능이 떨어지면 간혈이 부족져서 음경이 딱딱해지지도 않고 발기시간도 짧아지게 된다. 이런 경우 남자는 만성피로, 간염이나 지방간,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최근 정력이 약해졌다면 간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

#간을 상하게 하는 최대의 적은간을 병들게 하는 첫번째 가장 중요한 원인은 바로 스트레스이다.

스트레스는 동의보감에 노즉상간(怒則傷肝)이라 하여 간을 상하게 한다고 하였다분노에 가까운 화를 낸다거나, 섭섭한 마음, 서운한 마음을 오래 품는 것, 과도한 긴장과 노심초사하는 마음 등 흔히 말하는 “피를 말린다”는 것들은 인체의 균형을 깨 열을 발생시키고 피를 졸아들게 하여 온몸의 혈액을 주관하는 장기인 간을 손상시킨다. 화를 내는 것은 사람의 7가지 감정 중에서 인체에 가장 큰 손상을 주기 때문에 감정 중에 화를 잘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유익하다 할 수 있다.

▲분노 없애고 아침형 인간이 돼라▶생활속 간병 예방법간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분노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남과 비교하는 마음을 갖지 않도록 해서 열등감의 원천을 없애고 남의 이목에 너무 신경쓰거나 눈치를 보지 말고 느긋하게 생각하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작은 일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게 하는 자원봉사활동이나 종교생활을 통하여 긍정적인 사고를 배양하고 좀 덜 가지고 좀 더 베푸는 삶의 태도는 간을 건강하게 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밤낮을 바꾸어 야간에 주로 작업, 공부, 채팅을 하면 간에 아주 안 좋다. 김박사는 “간을 생각한다면 아침형 인간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며 “많은 현대인의 질병은 이런 생활방식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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