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7일 (목)
(녹)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

자유게시판

가좌동성당 네번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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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남 [doban87] 쪽지 캡슐

2009-06-19 ㅣ No.136478

아침나절 우르르 하는 소리
놀라 나가보니 성당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불도저가 빈집을 밀어내고 잇었습니다
미사를 하는 동안에도 작업은 여전하고
미사참례를 하시는 노인분들은 가슴이 떨려서 죽겠다고 하십니다
.....
들리는 말에 의하면
성당을 제외한 모든곳을 다 불도저로 밀어버려서 성당에 압박을 준다음에 나가게 할 생각들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소리만 들어도 왜그리 가슴이 떨리던지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그래 밀려면 밀어라 이 나쁜 새이들아
아예 성당도 밀어버려라 그래서 니들이 가진 비리가 사회에 확 알려지게 해주마
하는 오기가 올라오는 것입니다
새가슴같던 제마음이 점점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마음의 변화는 저뿐만이 아니라 교우분들도 비슷하게 달라져가고 있습니다
내집은 빼앗겼지만 성당은 빼앗길수 없어요 하는 우리 교우분들
이 성당에서 세례받고 혼배하고 아이들을 주일학교에 보내고 있는데
빼앗길수없어요 하는 교우분들
상황이 사람을 이렇게 강하게 만드는구나 하는것을 보고 있습니다
 
이글을 보시는 우리 교우분들
우리성당의 문제는 단순히 성당이란 외적인 것의 문제가 아닙니다
돈에 눈이멀어서 자기부모뻘되는 분들을 강제로 몰아내는 탐욕스런 무리들과
사람이 살길을 찾고자하는사람들의 싸움입니다
단순히 이 지역의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사회가 아이들이 마음편히 살수있는 법의 상식이 통하는 곳이 될수있도록 기도해주시길 부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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