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7일 (목)
(녹)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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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뛰는 꼴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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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kimfra] 쪽지 캡슐

2004-02-16 ㅣ No.61662

 

 

 조금 전에 집에 돌아와 샤워후  잠간 쉬면서 김옥희 수녀님의 "순교자들의 전기"의 한 대목을 읽었다. 『"그들은 순교할 수 있는 때가 오면 보통으로 피신할 기회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순교할 원의 때문에 자진해서 체포되었고 말로 형연할 수 없는 모진 고문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한마디의 배교(背敎)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수많은 이런 예들 중 한가지 예를 보면  순교자인 최해성 요한을 고문하던 위주고을 관장은 "배교 한다는 한마디만 내 뱉으면 원주(원주)고을을  통째로 주겠다고" 까지 하였으나 결국 우리순교자는 "원주고을을 통째로 준다해도 하느님을 배반 할 수 없다"고 해서 더욱더 심한 고문을  당하였고 그때부터 이 말이 당시 이곳의 유행어까지 되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결국 그들은 모진 형벌로 칼 밑에 혹은 옥중에서 갖은 형태의 죽음을 당함으로써 순교의 영광에 임하였던 것이었다.』

 

지극히 짧은 내용이나 찐한 감동을 준다. 그러면서 정한규씨의 "표현의 자유를 사탄에게도.. "라는 글이 자꾸만 걸린다.

세상엔 이런 이들도 있고 저런 이들도 있듯이 우리 교회 안에도 자랑스런 순교자들이 계신가하면 또 어쩔 수 없는 가라지나 망나니들이 있고 그리고 그것이 가톨릭인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어설픈 지식을 지닌, 어설픈 신앙인들이 그야말로 자중하지 않고 자신이 마치 대가인양 어른이고 뭐이고 안하무인 좌충 우돌 경거망동하는 꼴을 보면서 분노보다는 어쩐지 한심하고 서글퍼진다.

도리 도리질이 절로 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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