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7일 (목)
(녹)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

자유게시판

정말이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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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영 [yy2860] 쪽지 캡슐

2002-10-09 ㅣ No.40100

우선, 40099번을 쓰신분의 의견에 적극 동조합니다.

신자들이 노조파업에대해 무지하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무지가 아니라 무관심이겠죠.

이해할수 없는 말씀을 하시니.. 비논리적이라든가 아님 감정적인 발언들..

40099번에대한 답변을 빨리 부탁드리네요..

 

그리고 한마디..

명동성당을 지나다가 참 재밌는 장면을 봤음니다.

가을의 따가운 햇살을 막아주는 천막아래선 젊은 여자들이 벌러덩누워서(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곳인데) 체조(?)같은것을하고..(다들 본인들의 건강은 무지하게 챙기시는것같네요..병원에선 체조조차 못하는 환자들이 있을텐데..)

길가를 다니면서 양치를 하는것은 물론이고, 요리책과 만화책 같은 것을 아주 쌓아놓고 가을은 독서의 계절임을 홍보하고 계시던군요.

 

그래서 궁금해서 명동성당 일대를 돌아봤죠.

뒷편에서는.. 한쪽에서는 한적하게 담배를 태우며, 다른 한편에서는 어떤 젊은 남자가 카메라로 노조여러분을 잡으니 갑자기와서 기자냐고 묻고 찍지말라고 얘기를 하더군요..(창피하시나요? 길한복판에서는 버젓이 누워있고 화장하고 양치질하면서 사진은 왜요?)

 

교구청 마당에는 우거지(?)..암튼 나물들이 햇볕아래 널려있고, 여자들이 쓰는 기름종이이가 바람에 날라다니더군요..낙엽처럼..기름먹은 파란종이가...;;

 

여러분들이 오기전부터 그 계단은 별의 별 사람들이 많이와서 쉬었다(?)갔드랬지요..

오늘 점심은 노숙자 아주머니가 그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도 드시고 햇살이 따스하니 그곳에 앉아있었겠죠?

..돗자리가 깔려있으니 그냥 퍼질러 앉아있을수도 있죠..워낙에 그런사람들은 내것과 남의것을 안가리니까..

근데.. 돗자리에 뭔가를 쏟았나? 노조분들 그 노숙자 아주머니께 다른데로 가라고 내쫒더군요..

더럽다는듯이 휴지로 돗자리를 벅벅닦고...;;

 

정말이지..

누가 누구에게 성당에 발붙일곳을 두지 못하게했는지 모르겠더군요..

당신들은 사지멀쩡하니 그곳에 튼튼한 나무로 천막지고 방수,방한 다해가며 지내고..

그 아주머니는 ....

참나..

정말 창피한줄 알고 사시라구요..

진정한 투쟁~이라고 외치실꺼면 그런 모습을 보여달라고요. 야유회나온 분위기가아닌 투쟁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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